두 바퀴로 유럽 지도를 그리다 - 90일 간의 유럽 자전거 여행
김남용 지음 / 이가서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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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여러여행지를 거치면서 만난 사람들에 관하여 많은 글을 남기고 있다.

무엇보다도 글에는 작가가 만난 소수의 사람에 의하여

그 국가 전체국민에 이미지(국민성)가 그려지고 있다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이것은 일종의 편견을 가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나 역시 유럽여행을 해 본 입장에서

이탈리아 사람들의 조금은 무질서해 보이는 점과 독일의 깔끔한 점을 어느 정도 볼 수 있었지만

이 책에서는 심하게 표현된 부분이 많아 주의를 필요로 한다

심지어 놈이라는 표현도 있다.(p.104)

특히나 이탈리아 파트에서는 대부분의 이탈리아 사람들은 굉장히 불친절하며

몇몇이 아주 드물게 친절했다는 듯한 표현이 많다.

또한 흔히 알려진 바와는 다른 표현도 있다.

"금지된 것 이외에는 대부분 자유로운 독일과

허용된 것 이외에는 대부분 금지된 이탈리아 두 나라의 차이는 시스템이었다." p.67

이 부분은 반대라고 생각된다. 독일의 경우 엄격한 규칙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금지가 아닌지 확인해봐야 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대부분이 자유로운 곳은 네덜란드 정도가 맞을 것 같다.

 

그리고 나의 경우 유럽 자전거 여행의 루트를 한번 알아보려고 했으나

그러한 지도를 이 책에서는 찾을 수 없다.

파트의 마지막부분에 지도가 나오긴하지만

대부분의 여행책자에서는 나오는 듯한 지도일 뿐이며

저자의 루트는 표시되지 않아서 어느 길로 어떻게 갔는지 알수 없었다.

 

책의 장점은 일반적인 대도시 위주의 여행이 아닌

일반 오솔길같은 자연적인 풍경이 많았다는 것이며

자전거여행만의 독특한 어려움에 많은 안내를 해 주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앞서 말한 것처럼 편견을 불러일으킬 만한 글이 많았고

이해가 되지 않는 문장도 여럿 보여, 적어도 나에게는 실망스러운 책이었다.

"경제적 능력이 없는데도 여행가이드북에 소개된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그렇다. 부의 정도가 경험의 다양성을 제한할 수 있지만 경험의 깊이까지 결정하지는 못할 것이다.

경험의 다양성이 젊음이라는 자신감까지 배반하지는 않을 것이다."

마지막 문장은 앞의 문장과는 상치되는 뜻으로 보인다.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뜻을 잘 파악하기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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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플렉스의 나라 일본
김영명 지음 / 을유문화사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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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일본을 비판하기 위해 씌어진 글이다. 제목부터가 그러하지만 지은이는 일본이라는 나라를 그리 탐탁하게 보지 않고 있다.

일부층에서 우리는 왜 일본처럼 질서와 안전을 못 지키며, 단합이 안 되고 있나에 관해 이것은 결코 긍정적인 면만 지니는 것이 아니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안정과 질서라는 것은 분명 미덕이지만, 일본의 경우 지나칠 정도라고 설명한다. 또한 단합의 경우 일본 군국주의의 모태가 될 수 있었으며 개개인으로 하여금 집단을 반드시 따르게 함으로서 획일화될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 모든 것이 물질만을 내세우는 일본 문화의 한계라고 주장하며 이를 정신의 빈곤이라고 칭한다. 하지만 여기에는 다분히 모순이 있다. 현재 대부분의 선진국국가에서도 물질만능주의적 형태가 많이 보이고 있으며,  다른 나라의 경우도 예전처럼 기술보다는 사상, 철학 등의 정신적 지식이 강조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학문의 상아탑이라고 불리는 대학에서도 순수한 학문에 관한 인기는 그리 높지만은 않아 보인다. 그리고 획일화의 경우에는 우리가 심하면 심했지 일본보다 나을 것이 없다고 본다. 한번 무슨 가방이 돌기시작하면 삽시간에 거리거리에서 보이고 있다. 또한  집단의 경우 어떻게 이끌어지는가에 따라 양상이 많이 달라진다고 생각된다. 2002년 월드컵의 그 많은 군중의 단합이 무슨 문제가 있겠는가. 정신의 빈곤이라는 말 역시 현대 물질주의에서 살아가는 우리자신에게도 종종 다루어지는 말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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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의 꿈 에버그린북스 1
리처드 바크 지음, 이덕희 옮김 / 문예출판사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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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평범하지 않은 갈매기가 있다. 그저 먹이를 구하는 방법만을 익히는 평범한 갈매기와는 다른 갈매기. 조나단 리빙스턴. 그는 좀 더 잘 나는 것을 추구한다. 먹이와는 상관없는 고난이도의 공중비행 연습. 그런 그를 다른 갈매기들은 이상하게 쳐다보고 추방하기까지 한다. 추방당한 그는 그와 마음이 맞는 즉, 더 잘 날고 싶은 갈매기들를 만나고 그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결국 자신이 추방당한 갈매기떼로 다시 돌아가 몇몇 배우고 싶어하는 갈매기를 가르친다.

역자가 말한 것처럼 주제는 내부의 안정보다 위험한 자유가 더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먹고 살기위한 일에만 바둥거리는 현대인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만든다. 흔히 젊었을 때는 크나 큰 포부(이상)를 품고 세상에 나서지만 세월이 흐를수록 그 포부는 흐릿해지고 안일한 생활을 해 나간다.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나 역시 아직 어린 나이지만 그저 취업이다 뭐다해서 TOEIC 이며 각종 자격증만을 위해서 공부하는 내 모습이 벌써부터 세상에 타협해 가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이 들어 껄끄러운 기분이 들때가 종종 있다. 경제난, 취업난이라는 핑계하에 대학 초기부터 가치관보다는 수단 방법에만 집착한 것이 사실이다. 이것 역시 나만의 일은 아닌가보다. 대형서점에 가보면 언제나 문학이나 자연과학보다는 영어, 처세술 등의 코너에 많은 사람이 몰려 있는 것을 보면서 나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그러한 경향을 짙어지고 있는 듯하다. 점점 필요이상으로는  높게 날지 않으려고도 멀리 보려고도 하지 않는 사람이 되어가는 것이 아닌가, 나 자신이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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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언으로 본 중국.중국인
도오도오 아키야스 / 시공사 / 199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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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일본 작가가 중국을 여행하며 쓴 책이다. 책은 맨 위에 한자성어가 나오고 그와 관련된 글을 쓰는 식인데, 글 자체는 제목과 그리 일치되는 것 같지 않다. 내가 읽어본 바로는 단지 중국역사서를 조금 압축했다는 느낌이다.

저자는 유교적인 것에 대한 호의적 감정을 지니고 있으며, 각 왕조의 건국과 멸망을 잘 설명하고 있다. 인물에 관하여 보면 한 고조의 심복인 자방(장량)은 여자같이 온순한 사람이면서도 결정적인 순간에 이르면 뜻밖의 강기를 드러내곤 했다고 <사기>에 적혀있다. 외유내강, 내가 평소에 되고 싶은 인물이다. 그리고 병사들과 동고동락하며 마지막까지 충성을 다한 '이광'이라는 장군도 기억에 남는다. 다른 내용이지만 옛 중국에서는 솥이 나라를 의미한다는 내용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

대부분 잘 아는 내용이었지만 조금 더 넓게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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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란 무엇인가 까치글방 133
E.H. 카 지음, 김택현 옮김 / 까치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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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교과서에서 "역사란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는 짤막한 문장으로 소개되었던 이 책을 스무살이 넘은 이제서야 읽게 되었다.

역사 그 자체를 바로 보는 시각을 갖게 해주는 책이었다. 오래전 유럽역사가들은 역사의 공통적인 원칙을 발견하려 했지만, 지금에 와서는 거의 무시되고 있다고 한다. 저자는 역사라는 것이 고정된 원칙에 비추어 설명할 대상이 아니라, 변화하는 잣대로 바라보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세월이 변하면서 잣대 즉 보는 시각도 조금씩 바뀌어 간다. 한 예를 들어 문명사회라고 불렸던 고대로마제국시대에 자연스러웠던 노예제도가 지금에 와서는 평등이라는 가치 아래 부당하게 평가내려진다. 즉 당시와 현재의 가치관이 많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역사가는 자신이 살고 있는 시대의 관점에 따라 과거 중요한 사건을 바라보고 기록하게 되며, 이는 결국 역사란 것이 고정된 것이 아니라 변화해 가는 것이 된다. 이는 앞의 유명한 글귀로 요약될 수 있다.

그리고 저자는 현재, 아니 정확히는 30~40여년전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글을 쓰고 있으며 당시의 영국지식인의 입장을 잘 표현하고 있다. 세계대전 후 미국에게 주도권을 내 주며 쇠퇴해가는 영국의 사정을 걱정하고 있으며, 유럽밖의 타문화를 파악하려고 노력하지 않는 영국역사가들을 더 크게 걱정하고 있다. 이것은 현대사회에도 해당되는 듯하다. 자신의 것만을 알고 다른 것을 거의 모르는 것은 역시 걱정스러운 일이다.

그냥 단순히 역사서를 많이 읽고 외우려는 것보다는 역사(시대)를 볼 줄 아는 눈을 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다시금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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