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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플렉스의 나라 일본
김영명 지음 / 을유문화사 / 2001년 8월
평점 :
책은 일본을 비판하기 위해 씌어진 글이다. 제목부터가 그러하지만 지은이는 일본이라는 나라를 그리 탐탁하게 보지 않고 있다.
일부층에서 우리는 왜 일본처럼 질서와 안전을 못 지키며, 단합이 안 되고 있나에 관해 이것은 결코 긍정적인 면만 지니는 것이 아니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안정과 질서라는 것은 분명 미덕이지만, 일본의 경우 지나칠 정도라고 설명한다. 또한 단합의 경우 일본 군국주의의 모태가 될 수 있었으며 개개인으로 하여금 집단을 반드시 따르게 함으로서 획일화될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 모든 것이 물질만을 내세우는 일본 문화의 한계라고 주장하며 이를 정신의 빈곤이라고 칭한다. 하지만 여기에는 다분히 모순이 있다. 현재 대부분의 선진국국가에서도 물질만능주의적 형태가 많이 보이고 있으며, 다른 나라의 경우도 예전처럼 기술보다는 사상, 철학 등의 정신적 지식이 강조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학문의 상아탑이라고 불리는 대학에서도 순수한 학문에 관한 인기는 그리 높지만은 않아 보인다. 그리고 획일화의 경우에는 우리가 심하면 심했지 일본보다 나을 것이 없다고 본다. 한번 무슨 가방이 돌기시작하면 삽시간에 거리거리에서 보이고 있다. 또한 집단의 경우 어떻게 이끌어지는가에 따라 양상이 많이 달라진다고 생각된다. 2002년 월드컵의 그 많은 군중의 단합이 무슨 문제가 있겠는가. 정신의 빈곤이라는 말 역시 현대 물질주의에서 살아가는 우리자신에게도 종종 다루어지는 말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