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촘스키, 세상의 물음에 답하다 3- 민중이 권력에 저항하는 방식에 관하여
노암 촘스키 지음, 이종인 옮김, 장봉군 그림 / 시대의창 / 2005년 12월
11,000원 → 9,900원(10%할인) / 마일리지 5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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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
레미 말랭그레 그림, 드니 로베르 외 인터뷰 정리 / 시대의창 / 2002년 11월
9,800원 → 8,820원(10%할인) / 마일리지 49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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촘스키 세상의 권력을 말하다 2
노암 촘스키 지음, 강주헌 옮김 / 시대의창 / 2004년 4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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촘스키 세상의 권력을 말하다 1
노암 촘스키 지음, 강주헌 옮김 / 시대의창 / 2004년 4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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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와 처벌
미셸 푸코 지음, 오생근 옮김 / 나남출판 / 2003년 10월
23,000원 → 20,700원(10%할인) / 마일리지 230원(1%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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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의 해석학- 1981-1982, 콜레주 드 프랑스에서의 강의
미셸 푸코 지음, 심세광 옮김 / 동문선 / 2007년 3월
29,000원 → 26,100원(10%할인) / 마일리지 1,4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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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의학의 탄생- 의학적 시선의 고고학
미셸 푸코 지음, 홍성민 옮김 / 이매진 / 2006년 7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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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기의 역사
미셸 푸코 지음, 이규현 옮김 / 나남출판 / 2003년 7월
38,000원 → 34,200원(10%할인) / 마일리지 380원(1%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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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그들, 무리짓기에 대한 착각
데이비드 베레비 지음, 정준형 옮김 / 에코리브르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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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반복해서 인간 삶의 맥락과 척도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삶을 총체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해야 한다는 의미다. 예컨대 저자는 “민족주의는 실재하는가”라는 질문은 질문 자체에 오류가 있기 때문에 답할 수 없다고 한다. “질문이 다르면 답도 다르다” 왜 그럴까. 민족주의는 상황에 따라 실재할 수도 있고 실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 수학 시간에 컨닝한 학생이 영어 시간에도 컨닝 하라는 법은 없다. 민족주의는 민족주의가 필요한 곳에 존재할 뿐이고 민족주의는 인간에게 어떤 해를 끼친 적 없다. 민족주의를 인간의 범주 속에서 파악하고 실체인 양 명명하는 건 인간이지 민족주의 자체가 아니다. “민족적 긴장, 종교적 분쟁, 정치적 갈등, 파벌 간의 경쟁은 결코 누구에게도 해를 끼친 일이 없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해를 끼치는 것은 바로 ‘사람들’이다.” 고로 삶을 비롯해 어떤 사건에 대한 본질의 파악은 인간 삶의 상황과 맥락 속에 위치해야 한다.

이 책 전체를 아우르는 ‘우리’에 대한 각종 학문의 조사와 이론으로 볼 때 이 책의 부제를 굳이 달아보자면 〈인간 삶에서 ‘집단’의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싱거운 부제라 다나마나라는 생각이 들지만 이 책을 설명하는 부제로 이만한 것도 없다. 이 책의 약 450쪽이 ‘우리’ 혹은 ‘집단’에 대한 개념을 학문과 삶의 직접적인 행동을 통해 정의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에 쓰이는 단어 하나하나가 글의 맥락 속에서 개념을 가지는 것과 같다. 인간은 심리학, 생물학적으로 파악할 때 ‘우리’라는 소속감 속에서 안정감을 느끼기 때문에 ‘우리’라는 것의 한시적인 속성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영원불변할 것처럼 행동한다. 이상하다. ‘우리’라는 것이 한시적이라는 것을 모르는 인간은 드문데 그 한시성을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알면서 왜 ‘우리’에서 자유롭지 못할까. 이 책의 현실적 쓰임새와 유효함이 여기에 있다. 알면서도 모르게 행동하는 인간의 삶을 과학적으로 파헤치고 문제제기 함으로써 이 책은 의미를 갖게 된다. “당신이 안다고 확신하는 것을 신뢰할 수 없는 이유를 설명하고, 그 실상을 현재로서 최대한 정확히 보여주는 것이 과학의 임무 중 하나이다.” 낙인이라는 것이 가지는 사회심리학적 부작용을 일깨움으로써 오히려 낙인이 부작용을 유발하는 부조리를 방지할 수 있는 현실적인 쓰임새가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책은 어떤 독자에게 유익한가. 2만원 책값이 아깝지 않은 독자는 어떤 부류일까. ‘우리’속에 있는 사람들, 즉 ‘집단’에 속해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과 자신이 관계에 대해 경직된 사고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거나 ‘우리’속에서 혹은 밖에서 자주 갈등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읽는다면 책값을 지불한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을 수 있다. 덧붙여 어떤 한 가지 불변하지 않는 삶의 진리나 삶을 넘어선 어떤 불변의 것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폭넓은 사고의 한 가지 좋은 예로 작용할 수 있는 책이다. 사회과학 서적들을 자주 읽고 어느 정도 사회의 문제의식을 가진 이라면 너무 당연한 것들을 너무 심각하게 조사하고 두껍게 쓴 것에 반감을 느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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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는 자들의 도시
주제 사라마구 지음, 송필환 옮김 / 해냄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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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시리즈

주제 사라마구(이하 저자)의 ‘…도시’시리즈는 인간 욕구의 부조리와 그로 인한 인간 사회 전체의 부조리를 저자의 상상력과 특유의 문체로 풀어내고 있다. 그러나 그런 문제의식의 메시지는 소설 전면에 드러나기 보다는 소설을 읽고 다시 생각해보는 과정에서 슬며시 떠오른다. 전작 《눈먼 자들의 도시》와 《눈뜬 자들의 도시》가 현실 기반의 마술적 상상력을 통해 인간 욕구와 사회의 부조리를 드러냈다면, 《이름 없는 자들의 도시》는 특별히 ‘마술적’이라 표현할 만한 현실을 넘어선 기교가 없고, 전작에서의 타인에 의해 붙여진 ‘남자’, ‘여자’, ‘검은 안대를 한 노인’같은 호칭이 아닌 개인의 이름을 등장시켰다는 것이 주인공 한 사람에 한 한 것이지만 달라진 점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이름 없는 자들의 도시》는 ‘…도시’시리즈에서 전작과 그 서사 구조가 다르다고 할 수 있는데 《눈뜬 자들의 도시》는 눈이 멀지 않은 한 사람을 전면에 내새워 마술적 상상력을 발휘한 작품이고, 《눈먼 자들의 도시》는 보이지 않는 다수의 시민(대중)과 소수 정치적 지배자들의 대립적 상황을 통해 깊이를 얻었다면 《이름 없는 자들의 도시》는 한 개인의 심리 변화와 행동에 집중하고 있다. 이렇게 이어지는 서사로 저자의 집필 구조를 보건대 저자는 ‘사회­-정치­-개인’이라는 구조적 틀을 가지고 ‘…도시’시리즈 썼다고 생각해 볼 수 있다.

개인(이름) 삶의 가치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 책의 핵심 서사 구조는 한 개인의 탄생에서 죽음까지 호적상의 변화가 생기는 일을 관리하는 중앙 호적 등기소에서 일하는 사무보조원 주제 씨가 남몰래 유명인의 신상을 수집하던 중 우연히 알지 못하는 여자의 서류를 얻게 되고 그 여자를 찾아 여자의 삶을 되짚는 것이다. 주제 씨는 여자를 찾기 위해 주소지의 집을 찾고 여자가 다니던 학교를 알아내 조사하는 과정에서 여자의 삶이 지나온 굴곡들을 보게 된다. 그런데 왜 주제 씨는 자신이 수집하던 유명인이 아닌 알지도 못하는 여자에 그토록 집착하는 걸까라는 의문을 자연스럽게 갖게 되는데 여기에 이 소설의 메시지가 있다. 태어나면서부터 주민등록번호라는 것으로 관리되어 온 사람들은 어디를 가든 자기 이름보다는 자신의 모든 정보를 집약한 13자리 숫자와 붙여진 이름(호칭)으로 살아간다. 저자는 유명인이 아닌 사람들은 타인에게 자신의 이름으로 불리지 못하고 그 고유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에 죽음 사람 취급을 받고 있지만 그들의 삶은 주제 씨가 전혀 알지 못하던 여자의 삶을 파헤치는 것에서 보았듯이 많은 나름의 굴곡과 삶의 명암,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너에게 붙여진 이름은 알아도 네가 가진 이름은 알지 못한다.”

세상엔 등기소에 보관되어 있는 서류의 양보다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데 이 사람들 중 대다수는 주변을 제외하고 이름 없이 살아가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극소수의 유명인들을 제외하고 한국에 살고 있는 아무개가 남아메리카 공화국이나 에콰도르, 미국, 프랑스 시골에 살고 있는 한 개인의 이름과 그의 삶에 대해 알기는 힘들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너무 당연해서 잊고 있지만 극소수의 유명한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대다수의 이름 없는 자들도 나름의 의미를 가지고 가치 있게 살아가고 있으며 유명인들로 인해 그들의 삶이 저급하다거나 유명인을 좇는 인생이 되어야 한다고 왜곡되어서는 안 되는 것임을 시사한다. 산 자와 죽은 자의 대비와 등기소에서 산 자와 죽은 자의 서류를 같은 곳에 보관하기로 결정하는 결말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파악할 수 있다.

이 소설이 직접적으로 이런 메시지를 던져 주는 것은 아닌데다가 소설을 다 읽고 나면 의문이 남게 되는 부분이 많지만 소설 전체에 흐르는 어휘와 문맥, 상황의 연계를 가만히 생각해보면 생각하기 떠올리기 어려운 메시지는 아님이 분명하다. 세상은 “이름 없는 자들의 도시”이며 이름 없는 자들에게 존경과 진심을 표현할 수 있다면 그것만큼 상호적인 세상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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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책을 읽어 왔다 - 다치바나 식 독서론, 독서술, 서재론
다치바나 다카시 지음, 이언숙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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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를 말하자면 간단하다. 다른 사람의 독서 방법론과 서재의 생김새가 궁금했기 때문이다. 덧붙이자면 내 지적 호기심이 엄청난 양의 독서를 자랑하는 사람이 읽은 책을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 어릴 시절 나는 친구 집에 놀러 가면 바로 책상에 앉아 서랍을 열어 보곤 했다. 물론 “열어봐도 돼?”는 기본이었다. 감추어져 있거나 다른 사람의 비밀이 항상 궁금했다. 신비로운 것에 빠져 있었고 주변의 평범한 사물을 신비로운 사물로 착각하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국민학교 때 그렇게 여자아이들의 비밀 쪽지를 가로채 화장실 구석에 앉아 킥킥 거리며 읽었나 보다. 누가 누구를 좋아하고, 싫어하고…. 성인이 된 지금은 책상 서랍에 관심 없고 남의 연애에도 무관심하지만 서재나 책장에는 열정적인 관심을 보인다. 서재를 보면 책의 분류와 읽은 책의 양, 종류를 통해 그 사람의 성향과 사상을 금방 가늠해 볼 수 있다. 물론 책만으로 그 사람을 모두 평가하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다만 최소한의 정보를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귀찮고 실례가 되더라도 독서를 꾸준히 하는 사람들의 집은 한 번씩 방문해보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이 책에서 내가 집중해서 읽은 부분은 「고전이라고 할 만한 책이란」과 「책을 선택하는 방법」 그리고 책 전체에 흐르는 다치바나 다카시(이하 저자)의 책에 대한 가치관과 독서 방법론이다. 우선 저자가 언급하는 고전이라는 것의 시대적 재해석은 충분히 공감할 만한 것이었다. 고작 100여 년 전의 출판물은 아직 시대의 검증이 끝나지 않았고 100년 이상을 버티다 사라진 책들도 있기 때문에 고전이라고 하기 어렵다는 것. 어디까지가 고전이고 고전이 아닌지에 대해 한 번쯤 고민해 보았다면 저자의 이런 주장도 참고할 수 있다. 이 고전에 대한 주장은 저자가 책을 선택하는 방법으로 이어진다. 그 주장의 구체적인 방법론은 제외하고 핵심만 요약하자면 책을 구입하는 것에 돈을 아끼지 말고 입문서에서부터 구체적인 체계를 거치며 편협하지 않은 독서 습관을 가지고 세부 내용이 담긴 핵심 독서를 하는 것이다. 각 과정에 대해 비교적 자세하기 자신의 책을 선택하는 방식을 언급해 놓았는데 굳이 저자의 방식을 보지 않더라도 어떤 분야에 대해 지적 호기심을 느끼고 몇 권의 책이라도 본 적 있는 사람이라면 다양한 시각의 책을 구입해 읽고 편협하지 않은 지식을 갖추는 것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음과 동시에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의 실천과 더불어 구체저긴 방법론을 알기 쉽게 제시했다는 것은 “마음만 먹으면 하루에 몇 권도 읽을 수 있다.”의 객기를 넘어선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이 저자의 힘이다.

저자가 이 책에서 언급하는 대부분의 독서 방법론은 독서를 일과 병행하거나 전문적인 지식을 쌓고자 할 때 유효한 것이다. 그런 저자의 독서 방법론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 저자는 이 책에서 저자가 실천하고 있는 속독법을 소개하고 있다. 책을 빠르게 훑으며 책 전체의 개괄을 분석하고 어떤 부분이 필요하고 필요하지 않은지 판단해 필요한 부분도 속독할지 정독할지 정하는 과정이 그것이다. 그러나 많은 양의 정보를 분류, 분석하고 그 정보를 글이나 지식에 녹이기 위해서는 저자의 발췌독이 필연적이지만 발췌독 하기 위해서는 그에 앞서 통독과 정독의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다. 어떤 것이 내게 필요하고 중요한 내용인지에 대한 판단은 요령이 없고 직접 읽는 과정을 통해 판단력을 키울 수밖에 없다. 저자가 언급하는 속독법을 당장 실행할 수 있는 사람들은 이미 자신만의 속독법을 어느 정도 터득해 읽어나가고 있는 사람들이고 저자의 구체적인 체험적 방법론을 통해 자신만의 속독법을 더 정교하게 다듬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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