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이 아니라 '이용'이지
콜래보 경제학 - 새로운 부와 네트워크를 창출하는 콜래보레이션 성공전략
데본 리 지음 / 흐름출판 / 2008년 10월
평점 :
절판


[서평단]

이 책에 따르면 기업들이 협력(Collaboration) 해야 하는 이유는 두 가지다. “잘게 쪼개져 더 나눠가질 것도 없는 시장의 이익을 장악하기 위해...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파이를 키워 나눠먹”기, “소비자가 움직이는 모든 접점에서 그들이 원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제세하기”가 그 두 가지 이유다. 이 두 가지 이유가 이 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에서 핵심을 제외하면 나머지 내용들은 시중에 빠르게 출간되었다 출간된 속도보다 빠르게 사라지는 여타 경제-경영서라는 이름을 달고 출간되는 책들과 같다.

“시장의 이익을 장악하기 위해”서 협력한다? 이익이 된다면 적과의 동침도 가능하다는 의미인가. 실상 협력은 기업들끼리 소비자 집단을 공유하는 것뿐이다. 파이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나눠먹는 것인데 나눠먹는다고 더 많이 먹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파이는 커지지 않기 때문이다. 핵심을 파헤쳐보면 ‘어떻게 잠재적 소비자를 기업 상품의 소비자로 만들 것인가‘라고 할 수 있다.

“콜래보노믹스“는 이전의 다른 노믹스들이 그랬던 것처럼 기업들에게 영원한 이익을 선사하지 못하고 사라질 것이다.

** 이런 책은 독자의 입장에서는 내가 이 책을 읽어야 할 사람인지, 이 책의 대상 독자인지를 생각해 보아야 하고, 출판사의 입장에서는 대상 독자를 분명하게 해야 한다.

** 저자는 한국계 여성이다. 저자가 한국계 여성이라는 것을 이 책을 출간한 흐름출판 홈페이지도 인터넷 서점도 각 언론사의 북 섹션도 아닌 개인 블로그를 통해 알게 되었다. http://maehok.tistory.com/366 저자는 책 속에서 “우리”라는 표현을 쓰고 한국 기업들의 상황을 예로 드는가 하면 삼국지를 예로 들기도 하는데 이름은 ‘데본 리‘다. “글로벌”한 시대엔 국적이 아니라 학력과 이력이 중요한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책 속에서 위와 같은 수사를 사용했다면 저자의 국적은 밝혔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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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협력'이 아니라 '이용'이지
    from oosung 2008-11-09 11:01 
    [서평단] 이 책에 따르면 기업들이 협력(Collaboration) 해야 하는 이유는 두 가지다. “잘게 쪼개져 더 나눠가질 것도 없는 시장의 이익을 장악하기 위해...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파이를 키워 나눠먹”기, “소비자가 움직이는 모든 접점에서 그들이 원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제세하기”가 그 두 가지 이유다. 이 두 가지 이유가 이 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에서 핵심을 제외하면 나머지 내용들은 시중에 빠르게 출간되었다 출간된 속도보다 빠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