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가 쌓이기 시작하면불편한 느낌이 슬며시 밀려들어안절부절못한다.이것은 단순함으로돌아가야 한다는 신호다. - P29
우리는 이따금 불화나 단절, 긴장 같은 불편한 느낌을통해 자신의 진정한 가치관을 깨닫는다. 비록 정확히 집어낼 수는 없지만 이런 느낌은 선물이다. 우리의 삶을우리의 가슴에 맞춰 다시금 조율해야 한다는 경종인 것이다. - P42
독서모임에서 읽기로 해서 읽기 시작했다. 분량이 만만치 않아 꾸준히 하루에 100쪽씩 읽기로 했다. 시작해보니 하루 50쪽 정도...
만 년, 천 년 백 년, 십 년그리고 일 년이 지나.... - P1
파란 돌은 숲 속 깊은 곳에 조용히 누워 있었어요.파란 돌은 숲 속 작은 새들의 지저귐과 바람결에 실려 오는 꽃향기가 좋았어요.나뭇잎 사이를 가늘게 비집고 들어오는 빛까지도…. - P2
"그런데 저는 그냥 그 애들이 미운 거지, 다른 모든 게미운 건 아니었어요. 그래서 다 끝나버렸으면 좋겠다는생각은 이제 덜하게 됐어요. 그 애들은 계속 미워도요."이희수는 잠시 침묵하더니, 아주 중요한 선언을 하듯말했다.놀랍게도, 나도 완전히 같은 생각이다.
어쨌든 그런 와중에도 온실의 전력이 끊기는 일은 없었다. 마을 사람들이 굶주리며 잠드는 와중에도 발전소는어설프게나마 유지되었고, 사람들은 매일 발전소와 온실을 점검했고, 밤이 되면 온실은 언제나 환히 빛났다. 나오미는 이곳에 처음 와서 아마라에게 들었던, 마을의 궁극적인 목적을 떠올렸다. 온실을 유지하는 것, 온실은 희망을 주었다. 마을은 그 희망의 대가를 치러야 했다.
나오미는 어떤 사람들이 너무 쉽게 ‘세계‘를 말하는 것이 이상했다. 마을 사람들은 때로 자신들이 왜 여기까지떠밀려왔는지를 잊는 것 같았다. 나오미는 세계로부터 버려졌다. 그들도 마찬가지였다. 버려진 이들이 왜 자신을버린 세계를 구하는 일을 이야기할까.
"지금부터는 실험을 해야 해. 내가 가르쳐 준 것, 그리고 우리가 마을에서 해온 것들을 기억해. 이번에는 우리가 가는 곳 전부가 이 숲이고 온실인 거야. 돔 안이 아니라바깥을 바꾸는 거야."나오미는 사람들이 호버카에 싣고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알아차렸다. 지금 지수는 어디로든 가서 레이첼의 식물을 심으라고, 그것을 퍼뜨리라고 말하고 있었다.
싼마오의 본명은 천핑이다. 그의 이야기를 읽으면 ‘유랑인‘이라는 별명이 안성맞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