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는 이야기할 때 제대로 예의를 갖춰서 말해줄 뿐만 아니라 억지로 거리를 좁히려고도 하지 않는다. 그래서안심하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근데 전, 친구가 뭔지 잘 모르겠어요." 이제 막 알게 된 상대와 어떻게 친해질 수 있는 걸까. - P147
내 인생. 나의 행복, 손에 넣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구체적인방법은 모른다. 그런 상태에서 시작돼버린 나의 인생. 그래, 시작되어버린 이상 어쩔 수 없다. 평범한 사람이될 수 없다면 그런대로 움직여보는 거다. 귀찮긴 하지만. 귀찮더라도 해볼까. - P177
"딸아이는 타인이 가진 마음의 무거운 짐이나 후회를조금이라도 덜어줄 수 있어요. 그런 능력을 타고난 건지드몰라요." 좋은데요. 저도 그런 능력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하지만 자기가 지닌 마음의 무거운 짐이나 후회는 어쩌지 못해요."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 P211
‘택시 기사 손님‘은 당황한 표정이었다. "그런 표정을 짓게 할 생각은 아니었는데" "눈물이 나올 것 같아요." 말을 꺼내자마자 눈물이 줄줄 흘러넘쳤다. 멈출 수 없었다. "울지 마세요. 이를 어쩌지." "기뻐서 우는 거예요. 다 울고 나면 웃을게요." 맞다. 분명 이제까지 느껴보지 못했을 만큼 후련한 기분으로 웃을 수 있을 것이다. - P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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