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늘 배우는 학생의 신분이어야 한다. 영화 <올드보이>에서 배우 최민식이 연기한 오대수가 15년 동안 갇혀 있던 공간에서 자기 자신을 괴물로 만든 것처럼, 여기 서관에서 내 후배들을 ‘멋있게‘ 가르치기 위해 지난 15 년 동안 나는 나를 괴물로 만들어왔다. 많이 주기 위해선 많이 가져야 한다. 주어도 주어도 바닥이 보이지 않도록 많이 갖고 있어야 한다. 나는 ‘진화‘라는 말을 좋아하다 못해 사랑한다. 오늘의 내가 어제보다 나은 내가 아니어선 안 된다. 이제 나는 혼자만의 내가 아니다.
둘째, 나를 최대한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나의 모 - P70

공통으로 배워야 한다면 정말 기초가 되고, 데이터 시대에문·이과 상관없이 꼭 필요한 분야의 것을 다뤄야 하지 않을까? 지금의 교육과정과 방식은 피가 되고 살이 되지 않는다고 본다. 시험만 치고 나면 우리의 머리에서 배출돼버릴 잉여 지식이다. 배워야 할 무슨 이유든 갖다 붙이려면 붙일 수 있다. - P163

든 것을 앗아갈 수 있게 하는 최고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 떠먹여주는 교육을 해야 한다. 스스로 생각하는 걸 교실에서 강요하지 말아야 한다. 내가 힘들자. 내가 힘들면 힘들수록 학생들은 편해진다. 무조건 떠먹이자 그럼 조만간에 그들은 나를 훔쳐 갈 사람이 될 것이다.
셋째, 학생들에게 감동을 주어야 한다. 감동은 반전에서 나온다. 예상을 빗나가게 해야 한다. 선생이면 이런 복장을, 선생이면 이런 언어를 선생이면 이런 행동을 선생이면・・・・・・ 선생이면・・・・・・ 선생이면 이 모든 것을 하나도 남김없이 다 깨부숴버려야 한다. 하나도 남김없이 역설적으로 선생답지 않으면 멋있는 선생이 될 수 있다. 반드시 그렇게 되어야 한다.
넷째, 학생들에게 행복을 주어야 한다. 그들은 내 가족이다.
나를 어려워하지 않아야 하고, 나 때문에 힘든 건 절대 있어선 안된다. 그리고 내가 가르치는 게 무슨 도움이 되는지 반드시 생각하자. 그들의 현재와 미래의 행복에 도움이 된다면뭐든지 해야 한다. 그들의 행복이 최우선이어야 한다. 심지어나의 행복보다도 아니, 그게 나의 행복이다. - P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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