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 웅진 세계그림책 16
앤서니 브라운 글 그림, 허은미 옮김 / 웅진주니어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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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은 어른들이 먼저 봐야 한다!!!  

라고 주장하는 나의 레이더에 걸려든 책이 있었으니, <우리 엄마>.  

엄마는 요리사도 되고, 힘도 세고, 식물도 잘 기르는,  

못하는 것이 없는 존재라는 얘기로만 그쳤다면 심심했을 꺼다.  

중간에 엄마는 영화배우가 될수도 있었고, 사장이 될 수도 있었는데  

우리 엄마가 되었다는 부분에서 순간 멈칫.  

그게 바로 '인연' 이겠지.  

  

일러스트나 내용이 시대변화와는 조금 안 맞는 느낌도 있지만  

궁극적으로 '엄마 사랑해요, 엄마 최고예요'라는 말을  

아이 입에서 자연스럽게 나오게 만드는 책!! ㅋ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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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자들 랜덤 시선 11
여태천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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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선 감정이나 튀는 단어 없이  

잔잔하게, 조용하게, 낮게, 그러나 강하게 읊조리는 시들...... 

시인은 그만의 독특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일상을 재발견하고 있다.  

 

'낭만적 구도, 바람을 상대하는 일, 완벽하게 물리적인, 체제 지향적인 얼굴' 등  

작품 제목들부터 호기심을 자극하는데,  

시와 제목을 퍼즐맞추듯 엮어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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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 대한민국 30대를 위한 심리치유 카페 서른 살 심리학
김혜남 지음 / 갤리온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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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작년,  

스물아홉이라는 숫자에 쫓겨 하루는 허무함에 하루는 다급함에 괴로워하던 날들.  

그때 이 책을 선물받았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했지만  

우리는 이미 숫자의 노예 아니던가.  

맞아, 맞아 무릎을 치며 찬찬히 읽었다.  

그런뒤 스물아홉 친구에게, 서른 셋 오빠에게 추천했다.  

함께 위로받고 싶었다.  

 

저자는 우리에게 어떻게 하라는 액션 플랜을 크게 제시하지는 않는다. 

다만 힘들지? 하며 토닥토닥.. 등을 두드려준다.  

 

서른 살을 바라보고 있거나 서른이 넘어서도 방황하고 있다면  

나이에 상관없이 강추.  

 

당신은 위로받을 자격이 충분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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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 가득한 집 2009.3
행복이가득한집 편집부 엮음 / 디자인하우스(잡지)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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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이렇게 정갈하고 맛깔스러울 수 있다면.... 

음식, 그릇, 집, 인테리어, 미술, 사람들...  

살아가는 이야기들이 책 속에 정성스럽게 담겨 있다.  

 

잡지에 나온대로 꾸며놓고 살지는 못하지만 -0- 

종이 한장 한장 넘기는 동안 눈과 마음이 행복해지는 잡지.  

 

함께 나이 먹어가는 오랜 친구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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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두절 문학의전당 시인선 67
장승진 지음 / 문학의전당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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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진 시인에게 시와 일상의 경계는 없다.   

제목에서부터 통신두절이라고 했지만 사실 그는   

일상의 곳곳에, 추억속에도 긴 더듬이를 뻗어놓고 있다.     

 

시집은 햇빛 쨍쨍한 날보다는 구름 낀 날에 가깝다.    

가뭄보다는 장마에 가깝다.  

바이올린보다는 첼로에 가까운 음색이다.  

  

일상에 대한 깊고 진지한 시선을 느껴보고 싶다면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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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 너머 깨금발 딛고 자란 풀들이
바람을 향해 길게 자란 머리채 휘날리면
소실점 속, 보이지 않는 세상은 안녕한지
나는 불꺼진 세상 밖으로 야간활주하지만
질주하는 욕망이 빚어내는 혼선의 사태
스물세 해 저쪽에서 나를 태우고 온
機體는 고열에 휩싸이고 만다 통신두절 
 

- <통신두절>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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