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선 감정이나 튀는 단어 없이
잔잔하게, 조용하게, 낮게, 그러나 강하게 읊조리는 시들......
시인은 그만의 독특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일상을 재발견하고 있다.
'낭만적 구도, 바람을 상대하는 일, 완벽하게 물리적인, 체제 지향적인 얼굴' 등
작품 제목들부터 호기심을 자극하는데,
시와 제목을 퍼즐맞추듯 엮어가는 재미도 쏠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