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자면 관용은 진리에 대한 무관심, 적어도 진리를 생사가 달린 문제로 보지 않는 무관심에 의존한다.  - P435

당신이 궁금해하는 한 문제의 해결책과 또 다른 문제의 발견은 연결되어 있다. 하지만 처방적 모델은 호기심을 죽인다. 스마트 시티에서 당신은 호기심을 가질 필요가 없다.
- P244

특성 있는 인간은 주위 삶에 더 개입한다. 특성 있는 그 또는 그녀의 캐릭터는 장애물, 의심, 회한의 경험을 통해 개발된다. 이것은 무질의 말로 하자면 "망설이는" 또는 "너무 오래 생각에 잠기는" 사람들의 영역이다. 삶에 대한 그들의 이해는 행복하거나 순조롭지 못했다는 바로 그 이유로 깊어진다. 이 방대한 소설이 전개되면서 특성 없는 남자는 갈수록 삶이 자신을 스쳐 지나간다는 걱정을 많이 하게 된다. 자신의 경험 품질이 "가볍다"고, 현실에 대한 자신의 수월한 이해가 얄팍하다고 걱정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도시를 개방해서 경험이 더 조밀해질 수 있을까?
- P251

우리의 욕망과 쉽게 들어맞지 않는 복잡성과 차이점을 억압하고 무시하고 거짓으로 대한다면, 그 결과는 인지 상실이다.
페스팅어 실험의 인지적 목표는 새장 속의 새들이 복잡성에서 물러나지 않고 오히려 그것에 집중하도록 자극하는 조건을 발견하는 것이었다. 도시에도 그런 조건이 있을 것이다. 현대 도시에서 하이테크는 우리를 더 영리하게 만들어줄까, 아니면 바보로 만들까?
- P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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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루이, 네게는."
희진은 루이의 눈에 비친 노을의 붉은 빛을 보았다.
"저 풍경이 말을 걸어오는 것처럼 보이겠네."
희진은 결코 루이가 보는 방식으로 그 풍경을 볼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희진은 루이가 보는 세계를 약간이나마 상상할 수 있었고, 기쁨을 느꼈다.
- P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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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되는 꿈
루시드 폴 지음, 이수지 그림 / 청어람미디어(청어람아이)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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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되는 꿈, 이 노래 몇 번이나 들었는데
이 그림과 보니 엄청나게 배가 된다.
읽고 또 읽다보면 울컥 흠뻑 울며불며 물이 되겠다 싶다.
루시드폴, 이수지 이런 빛같은 사람들이
자신이 가진 것을 쏟아내는 열정 있음에,
그것이 노래라 그림이라 나눌 수 있음에 감사하다.
물빛으로 물 흐르듯 그림이 번지고 노래가 흐르고..
아, 이건 욕심내야 한다.
이 가치를 알아보는 눈 맑은 이에게 다 선물하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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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누이 이야기 사계절 그림책
이억배 지음 / 사계절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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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멋진 푸른빛은 다 모인 듯.
읽어주는 영상 찍고 싶단 충동들게 잼난 입말.
끝자락 이억배 작가님 추억 속 선생님 이야기까지 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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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 지음 / 달그림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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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때밀이 촉감 보소~
몸 때, 시 때..
어떤 때로 읽어도 말되는..
말놀이, 중의어의 묘미를 즐기는 나.
욕심난다. 나도 요런책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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