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아름다운 조약돌 Dear 그림책
질 바움 지음, 요안나 콘세이요 그림, 정혜경 옮김 / 사계절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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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아름답고 글은 난해하다
읽기 어려운 글은 그림이 돕지 않는다
가만히 머문다
외국어 듣듯 알 수 없는 역에 도착한다
함께 도착할 수 없다
저마다 닿을 수 있는 만큼 던지는 조약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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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서스 - 석기시대부터 AI까지, 정보 네트워크로 보는 인류 역사
유발 하라리 지음, 김명주 옮김 / 김영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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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은 언제나 선택지에 있다. 
인간 사이에서 협력의 전제 조건은 
비슷함이 아니라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능력이다. 
대화할 수 있는 한 우리는 우리를 단합하게 해줄 
어떤 공통의 이야기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P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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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서스 - 석기시대부터 AI까지, 정보 네트워크로 보는 인류 역사
유발 하라리 지음, 김명주 옮김 / 김영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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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오늘날의 정보 기술은 너무나 강력해서 인류를 갈라놓으려 한다. 사람들이 별개의 정보 고치에 갇혀 서로 달라지면, 인류는 더 이상 같은 현실을 공유하지 않을 것이다. 최근 수십 년 동안의 핵심 은유가 웹이었다면, 미래의 은유는 고치가 될지도 모른다. - P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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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왜왜 동아리 창비아동문고 339
진형민 지음, 이윤희 그림 / 창비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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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 힘이 주어진 것은 약자를 괴롭히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들을 지지하고 돕기 위해서다.‘

아이들에게 어떤 힘이 있는지 살핀 작가의 큰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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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당 산냥이 - 제29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대상 수상작(저학년) 첫 읽기책 18
박보영 지음, 김민우 그림 / 창비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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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에서 동화책으로 넘어가는 단계에서 필요한 첫 읽기책,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첫 읽기책은 어떤 미덕을 갖추어야 할까? 우선 캐릭터가 매력적이어야 한다. 너무 반듯하거나 모나지 않으면서 아이들 마음을 잘 대변해주어야 한다. 여기 산냥이가 그렇다. 아이들이 읽으면서 나도 이런데, 이럴 때 있었는데 하며 충분히 감정이입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이야기가 흥미로워야 한다. 복잡하거나 어렵지 않으면서 적당히 긴장감을 유발하며 뒷이야기가 궁금하게 해야 한다. 하늘다람쥐와 너굴 아재의 수상한 행보에 의심을 키우고 발을 동동거리며 읽어가게 된다. 마지막으로 은은한 메시지가 필요하다. 각자 생각해볼 거리를 주되 노골적으로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시나브로 스며들 듯 각자의 답을 찾아가게 해야 한다. 호호당 산냥이의 캐릭터, 이야기, 메시지를 찬찬히 살피며 이런 미덕을 찾아보길 바란다.

처음 읽을 땐 천방지축 산냥이의 시선과 마음을 따라 읽었다. 잘하고 싶은데 자꾸 실수하고 일이 꼬여 속상한 산냥이, 마음껏 세상을 구경하고 싶은데 하지 말라는 호호할멈이 원망스럽고 갑갑한 산냥이, 툴툴거리지만 누구보다 호호할멈을 사랑하는 산냥이가 보였다. 두 번째 읽을 때는 산군 호호할멈의 시선과 마음을 따라 읽었다. 청개구리처럼 말은 하나도 안 들으면서 제멋대로 사고치고 때로 세상 혼자 억울한 말썽꾸러기 산냥이를 키우는 호호할멈의 한숨이 너무나 공감이 되었다. 따로따로인 것 같았는데 산냥이는 산냥이대로, 호호할멈은 할멈대로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겹쳐졌다. 그 마음이 우리가 지켜야 할 호약산이고 호호당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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