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아 - 2024년 어린이도서연구회 추천도서,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도토리숲 문고 9
존 조 지음, 오승민 그림, 김선희 옮김 / 도토리숲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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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아>, 박기범 작가의 같은 제목 책이 표지를 바꾼 것인가 했다. 영화 <써치>로 인상깊었던 배우가 쓴 책이었다.
교실 문제아(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어쩌면 문제는 문제 삼는 내가 문제일지 모른다 되뇌며 새로운 하루를 살아보고자 하지만 여전히 문제로 느껴져 이내 무력해지고 제자리다.
선이 있다. 누구나 잘해보려, 달라지려, 인정받고자 애쓰고 그건 결과를 떠나 그 자체로 충분히 선이다. 그게 짧은 생각, 모자란 힘으로 어긋지고 뒤틀려 문제 상황을 만든다. 그 너머 선은 멀어지고 때로 사라진다.
나는 자신이 누구인지 스스로 결정하는 사람을 길러야 한다. 독불장군 안하무인은 아니다. 진실되게 있는 그대로 선을 내보일 수 있도록 존중할 것이다. 네가 누구다 단정 지을 자격 없음을 상기하고 화가 나 울고 싶을 때도 크게 숨쉬며 하지 말아야 할 말은 끝내 삼키겠다. 깊은 눈으로 선을 읽고 도움을 줄 일을 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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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아 - 2024년 어린이도서연구회 추천도서,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도토리숲 문고 9
존 조 지음, 오승민 그림, 김선희 옮김 / 도토리숲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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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내가 누군인지 결정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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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대로 사람을 맞이하는 경험, 
자신이 주체로 활동하는경험은, 
나도 타인도 소외시키지 않는 연습이다. 
사람의 온기를 느끼는 연습이다. 
이런 연습이 쌓이면 삶에서 적어도 ‘나‘를 소외시키지는 않을 것 같다. 막 살지 않을 것 같다. 길 밖으로 떨어지더라도 자신을 돌보며 다시 삶의 길 위에 올라서게 되지 않을까. 두 다리에 힘 주고 걸어가게 되지 않을까. - P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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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은 요구하고, 순례자는 감사한다.
나도 순례자가 되고 싶다.
순례자가 되지 못하더라도, 내 인생에 관광객은 되고 싶지 않다.
무슨 일이 있어도. - P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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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의 숨은 그 순간이 지나면 사라지지만, 그 숨은 또한 생명 자체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숨을 세면서 거기에 집중하는 훈련은 선종의 명상에서 기초가 되는 훈련인데,
이 과정이 지루하다며 불평을 하는 제자가 있었다. 스승은 제자의 고개를 개울물에 넣은 다음 한참 후에 꺼내 주며 "아직도 지루하냐?"라고 물었다. 그 일시성이 분명해질 때, 숨은 지루하지 않은것이 된다. - P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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