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 없는 교실은 어디 있나요? - 가해자, 피해자, 방관자의 시선으로 살펴보는 학교 폭력의 진실, 그리고 치유의 다독임
김국태 외 지음 / 팜파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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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 없는 교실은 어디 있나요?

물음표로 끝나는 책 제목처럼 학교폭력은 끊임없는 물음표로 교육공동체가 함께 고민해 답을 찾아가는 과정일 것이다. 쉼표, 더 궁극적으로는 마침표를 바라지만 말이다.

해마다 반복되는 학교폭력에 그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다. 누구든 가해자, 피해자, 방관자 그 어딘가에 속한다. 그 위치에서 저마다 각자의 이유가 있다. 그 이유들이 얼마나 많은 사람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가는 별개로 하더라도…….

저자들은 이 책을 왜 썼을까? 251쪽 마지막 장까지 다 읽고 ? 더 없어? 이렇게 끝난다고?’ 잠시 황당한 기분으로 책을 덮으며 생각해보았다. 사례 나열로 무얼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었을까? 이 사례들은 가상이든 실제이든 언젠가 어디선가 누군가에게 일어났고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다. 비슷한 듯하면서도 각각 개별적으로 다른 사례이고, 당사자 개개인에겐 다른 어떤 일들에 뭉뚱거려질 수 없는 절대적으로 특별한 사건일 수밖에 없는 일들. 이 책을 읽으며 내가 겪은 일, 뉴스나 주변으로부터 들은 일 등등 여러 가지가 겹쳐졌다. 그런 겹쳐짐 속에 선명하게 다가오는 울림이 있었다. 가해자, 피해자, 방관자 모두 이해와 공감이 필요한 우리 아이들이다! 이 책 쌤들은 여러 사건 사고에 치여 종종 잊게 되는 그 사실을 깨우쳐 주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진실을 직시하고 상처를 어루만지는 다독임, 학교는 정의롭고 따뜻한 곳이어야 한다. 그 당연한 사실을 잊지 말자고 이야기하는 것으로 나는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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