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에코 산책 생태 교육 - 도시, 숲, 하천, 공원, 갯벌과 더불어 사는 아이들
안만홍 지음 / 맘에드림 / 2017년 4월
평점 :
도덕 교과서보다 더 큰 배움을 줄 자연을 등한시하고 살았다. 자연에 대해 나부터 그저 눈에 익어, 더 이상 주목되지 않는 배경처럼 간과하고 살았다. 새우깡 괭이갈매기, 외래종에 대한 다른 생각을 읽으면서 그동안 너무 무지하고, 이기적으로 살았구나 반성이 되었다.
교과서 생태단원은 특별한 과학실험이 필요 없는, 수월한 단원으로 여겼다. 진도에 쫓겨 단원도입에 나오는 ‘흥미진진한 생태보물 찾기’를 그냥 넘겨버리기도 했다. 몹시 부끄럽다. 늦었지만, 이 책을 읽고 끌어올린 ‘경이로운 감수성’으로 잘 한번 해봐야겠다.
‘모든 교육이 그러하지만 교사부터 제대로 익히고, 익힘 전에 먼저 충분히 느껴야 한다.’, ‘사랑하는 마음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랑하는 방법을 알고 실천하는 것이다.’ 등등 생태교육뿐 아니라 교육전반, 삶살이 전부에 큰 울림을 주는 가르침들이다.
생태교육 전문교육 단체를 설립하고 오랫동안 생태교육지도자를 양성해온 이력만큼 유용한 생태교육 프로그램도 잘 안내해주고 있다.
교육은 ‘무엇을’ 가르치는가 보다 ‘왜’ 가르치는가에 대한 성찰이 선행되어야 한다. 다름을 받아들이고 더불어 살아가는 심성, 배려하는 심성을 갖추는 것이야말로 생태 교육의 목적이다. 이 생태교육의 분명한 목적을 인지하고 이 프로그램을 하나씩 따라 해본다면 조금은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