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의 비밀 - 잠자는 거인, 무기력한 아이들을 깨우는 마음의 심폐소생술!
김현수 지음 / 에듀니티 / 2016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우선 '무기력의 비밀'이란 제목에 이끌렸다. ‘더 강력하게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는 광고 카피처럼 무기력해지는 나 자신의 문제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그리고 필자 김현수 선생님은 지인들에게 에듀니티 연수 추천을 많이 받아 믿음이 갔다.

끊임없이 비교하고 비교당하는 현대사회에서 위축된 아이들, 사람들이 선택할 수 있는 하나의 도피행위가 무기력이라는 데 공감했다. 존재감이 드러나지 않는 시공간에서 힘들어했던 내 자신이 이해되었다. 그리고 누군가에 대한 칭찬은 다른 누군가를 좌절하게 할 수 있는 독임을 깨닫고 무의식 중에 평가하기, 비교하기, 조건 내걸기, 다그치기, 혼내기, 막말하기 등으로 무기력을 조장하고 있었구나 반성이 되었다.

 

사람은 평가로부터 자유로워져야 제대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케롤 드윀이 말했듯이 평가에 목표가 있을 때보다 흥미에 목표가 있을 때 훨씬 높은 성취를 보인다. 어른이 해야 할 더 중요한 일은 평가가 아니라 흥미를 돋궈주는 것이다. … ‘흥미와 존재’가 ‘쓸모와 생존’에 말살되는 일은 에리히 프롬에 따르면 ‘쓸모’라는 조건적인 사랑에 길들여져 있기 때문이고, ‘존재’로서 사랑받지 못했기 때문이다.(102쪽)

 

평가할 수 없는 것들까지 객관이란 허울로 다 평가하려 드는 세상에 반발하면서 나 역시 그 평가에 억지맞춤을 하며 살아왔다. 누군가가 날 동의할 수 없는 잣대로 평가하는 것에 분노하면서 나 역시 다른 사람들을 마음대로 평가하고 순위 매기고 있었다.

이제부터 어찌 해야 하나? 환대, 참여, 존중은 태도를 달라지게 한다.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변화를 위해 존중의 심폐소생술은 계속되어야 한다. 잘하는 것보다 좋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나 자신을 도닥이고 아이들을 격려해야겠다. 누구보다 더 잘하는 성공을 목표로 자신을 몰아세우는 삶이 아니라 스스로 만족하면서 행복하게 살 줄 아는 삶을 살아가도록 도와야겠다.

 

하고 싶다는 것을 하게 하는 것이 너를 가르치는 길이다.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잔소리하면 오히려 방해가 된다(218쪽)

 

멋지다. 아이들을 믿고, 나를 믿고... 깨어나자. 그리고 행복해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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