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하기 싫은 날, 일년에 몇 번쯤은 그런 날이 있다. 아이가 내 마음을 몰라주고 밀어내는 게 야속한 날, 벌써 돈과 제 가족만 챙기며 철저히 이기적인 생각만 하는 아이에게 쇠귀에 경읽기 하는 기분이 드는 날.. 그런 날들에 대한 공감을 기대하며 책을 들었다. 나만 그런 게 아니었구나, 다들 비슷하게 고민하고 아파하는구나.. 위로도 얻고 성효쌤 선배에게 이럴땐 이렇게 팁도 얻었다. 교직 12년차다. 꿋꿋이 이 길을 계속 가는 이유는 하나다. 아이들 덕분에 어깨 펴지고 웃게 되는 날, 아이들에게 더 없이 고마운 날.. 그렇게 선생하기 잘했다 하는 날이 더 많기 때문이다. 모든 쌤들, 힘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