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멋진 책이다!!때로 훌륭한 동료 샘을 만나면 나도 저 교실 학생이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여기 탁동철샘 교실도 그런 맘이 두둥둥 떠오른다. 근데 걱정도 된다. 분명 젤 빈곤한 상상력, 이해력, 표현력으로 샘을 답답하게 하는 학생이 되면 어쩌나.. 물론 샘은 날 기다려주고 도와줄 것이다. 내 교실도 이랬으면 좋겠다. 아이들이 시를 맘껏 갖고 노는 놀이터가 되었으면... 아이들에게도 이 책을 읽어주고 싶다. 샘이 꿈꾸는 교실인데 우리 함께 만들어보지 않을래? 그렇게 동의가 구해지면 하나씩 따라해보고 싶다. 그런데 그보다 먼저 아이들이 시를 스스럼 없이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교실 문고에 시집을 잔뜩 들여놔야겠다. 보이지 않는 소중한 것들을 위해 보이는 것부터 채우려는 게 좀 부끄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