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을 물리치는 기사가 되는 법 작은거인 14
오카다 준 지음, 김난주 옮김 / 국민서관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우린 모두 기사가 되어 용을 물리쳐야 해!
용-긴장 어색 가식 질투 등등-을 키우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사람들과 겪어내는 일상다반사들이 힘겨워 혼자 침잠하고 싶을 때도 있다. 하지만 늘 그리 살 수 없는 법... 좋은 답이 못된다. 번민하는 마음을 직시하고 물리쳐내는 힘을 기르는 것이 진정 살아가는 일일 것이다.
마주하면 감정의 실체가 실은 실체가 없는 허위임을 알게 된다. 내 의심하는 마음이 키워낸 허위임에도 불구하고 실체처럼 행세하면서 날 어지럽히고 망가뜨린다. 그 허위의 실체를 바로 보고 온 마음으로 무너뜨릴 때, 그때야 비로소 평온하고 정돈된 본래의 마음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다. 책 속 후반부 교실 전투장면이 이 과정을 잘 보여준다.

일상 속 판타지, 내면 속 판타지를 잘 구현해낸 작가의 다른 작품도 궁금하다. 찾아 읽어봐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