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이 꼭 장소인 것 같다니까요. 그 기분과 그 느낌이 종묘라는 생각이 들어요. 갈 수도 있고 머무를 수도 있고 볼 수도 있고 그래서 묘사할수도 있는 곳."
이도는 별다른 대꾸를 하지 않고 감정이 장소인 것 같다는 서유성의 말을 곱씹었다. 감정이 장소다. 감정이 장소다.  - P264

정말 칠십 편쯤은 썼으면 좋겠다. 그때까지는 왜 쓰지, 뭐쓰지, 어떻게 쓰지 고민하지 않고 열심히 쓸 생각. ‘그렇게 생각하면 그런 사람이 되는 거야? 인생은 그런 게 아니야.‘ 맞다. 안다.
그렇게 말하는 사람 나도 안 믿고 싫어하는데, 나는 내가 그런 소설가가 되었으면 한다.
- P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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