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이 희망을 말하지 않되 
가벼이 절망에 빠지지 않는 것, 
유토피아와 멜랑콜리사이에서 길을 잃지 않는 것 
이것이 이 환멸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지녀야 할 최소한의 윤리가 아닐까 생각한다.
아차, 앞에 인용한 볼프 비어만의 말에는 
한마디가 더 붙어 있다. 그의 말을 온전히 옮긴다.
"이 시대에 희망을 말하는 자는 사기꾼이다. 
그러나 절망을 설교하는 자는 개자식이다."
- 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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