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서 한아뿐
정세랑 지음 / 네오픽션 / 2012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아냐, 아냐. 평범하게 길거리 정도가 보일 뿐이야. 너희가게 유리창이 크니까 작업하는 걸 볼 수 있었고……… 
가까이에서 보고 싶었어. 나는 탄소 대사를 하지 않는데도 네가 내뿜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싶었어. 
촉각이 거의 퇴화했는데도 얼굴과 목을 만져보고 싶었어. 
들을 수 있는 음역이 아예 다른데도 목소리가 듣고 싶었어. 
너를 위한, 너에게만 맞춘 감각 변환기를 마련하는 데 긴 시간이 들었어."
- P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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