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비는 이렇게 길게 떨어지는 소리입니다."
그러자 벨라가 그 동작을 따라 했다.
"그럼 바람과 바다는 어떻게 말합니까?"
기행은 제 손등을 당겨 입 앞에 대고 말했다.
"바람. 바람이라고 하면 이렇게 바람이 입니다.
이번에도 벨라가 그 동작을 따라 했다.
"그리고 바다라고 하면, 조선인들은 ….…"
그는 손을 들어 어둠 속 동해를 가리켰다.
"저절로 멀리 바라보게 됩니다. 바다는 멀리 바라보라는 소리입니다."
- P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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