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이 꽁꽁 작은 곰자리 37
구도 노리코 글.그림, 윤수정 옮김 / 책읽는곰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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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 노리코의 <우당탕탕 야옹이> 시리즈 5번째 이야기이다. 앞선 이야기를 몰라도 문제없다. 이 단편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롭다. 물론 앞 그림책을 찾아 얼른 읽어보고 싶어진다. 다음에 이어지는 시리즈에선 야옹이들이 또 어떤 소동을 벌일지 궁금하다.

여덟 마리 야옹이들의 말썽이 들킬까 조마조마하기도 하지만 ‘나도 한번쯤 해보고 싶다’는 대리만족을 느껴 낄낄거리며 응원하게 된다. 쓰러져 눈 덮인 야옹이들을 녹이는 장면, 범고래와 야옹이들이 겨루는 장면 등등 곳곳에 기발하고 즐거운 만화적 상상력이 돋보인다. 일본에서 엄청난 판매부수를 자랑하는 인기시리즈라고 하는데 흥미진진한 이야기, 귀여운 그림, 군더더기 없는 문장 등 다양한 매력이 넘쳐 과연 그럴만하다 싶다. 어른인 나도 이렇게 재밌는데 아이들은 얼마나 좋아할까. 덤으로 야옹이들과 펭펭이의 우정, 자기 잘못에 대한 인정, 끝까지 스스로 지는 책임 등 도덕적 교훈도 은근하고 자연스럽게 웃음에 배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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