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도 몇번이고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교실, 천사와 악마 두 얼굴을 가진 아이들이다. 여기 1-2반 교실의 사건 한 토막씩 신문기사화 되어 사람들 입방아에 오르내린다면 어떨까. 어떤 일이고 전후맥락이 잘린 단면만 보고 속단할 수 없다. 교실 속 어린 아이들, 자라나는 아이들의 일은 더더욱 긴 호흡으로 느긋이 지켜보고 겪어내야할 일인 경우가 많다. 그 과정에 아이들도 선생님도 서로 미안하고 고마운 일을 쌓아간다. 하루살이가, 한해살이가 동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