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ing for Change - Songs Around The World [CD+DVD]
플레잉 포 체인지 (Playing for change) 노래 / 유니버설(Universal)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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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요?
많은 음악인들과 팬들이 이런 꿈을 꾸지만, 현실의 벽에 부딛혀 좌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음악으로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는 있습니다. 여기 그 좋은 증거가 있습니다.

2004년 젊은 제작자 Mark Johnson은 소수의 촬영, 녹음 팀과 함께 "영감을 불어넣고, 교류하며, 음악을 통해 세상에 평화를 가져오자." (inspire, connect, and bring peace to the world through music)는 목표를 갖고 이동식 녹음 장비를 들고서 전세계 곳곳을 여행하기 시작합니다. 이 꿈은 2005년 3월 Mark Johnson이 산타모니카의 거리 악사 Roger Ridley가 부르는 [Stand By Me]를 듣고 커다란 영감을 받아 녹음하면서 구체화되기 시작했습니다. Mark Jonson은 "이 노래로 인해 Playing for change가 소규모 개인 그룹 활동에서 평화와 이해를 향한 세계적인 운동으로 변모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 후 4년 간 뉴올리언스, 바로셀로나,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 네팔, 중동, 아일랜드 등 오대륙을 돌아다니며 총 10개의 곡을 녹음했습니다. U2의 보노 같은 유명 뮤지션에서부터 음반 한 장 내보지 못 한 무명의 거리 악사에 이르기까지, 인종, 민족, 국적, 성별, 연령이 다양한 100여명의 음악가들이 이 대규모 프로젝트에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한 번도 만난 적 없지만, 다른 음악가의 소리에 자신의 소리를 더 함으로써 하나의 소리를 만들어 냈습니다. 그리고 2007년 이들은 비영리재단 Playing For Change Fondation을 설립합니다. 이 재단은 수익금으로 소외지역에 작은 음악학교를 세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미 남아프리카공화국에 1호 학교가 세워졌고, 인도와 네팔에도 세워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들은 2008년 프로젝트를 확장시키고자 영리단체인 Timeless Media를 설립하여 올해 그간의 성과를 한 장의 CD와 DVD로 묶어 세상에 내놓았습니다. 이 프로젝트에 최초의 영감을 주었던 거리 악사 Roger Ridley는 세상을 떠났지만, 음악으로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이들의 꿈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피부색과 언어, 종교가 달라도 음악으로 국경을 넘어 모든 사람들의 영혼이 교감할 수 있다는 믿음을 현실화시킨 Paying For Change. 저는 이 프로젝트를 21세기 대중음악의 찬란한 꿈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인류는 생명을 위해 모이기도 하고, 죽음을 목적으로 모이기도 한다. 생과 사 둘 중 무엇을 위해 모이는지는 우리가 하기에 달려 있다. 이제 멈추어 서서 만국 공통의 언어인 음악에 귀를 기울이자. 그리고 음악으로부터는 오는 긍정의 힘을 발 닿는 곳마다 전달하자. - mark Johnson


Playing For Change 프로젝트에 참여한 지역들입니다. 우리나라가 빠진 것이 서운하지만, 이제는 대학로에서 조차 통기타 들고 노래하는 거리의 음악가를 만나기 힘든 점을 생각해보면, 당연한 일인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더 풍유로운 거리의 문화가 꽃피길 바래봅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가장 빛나는 음악가는 단연 Tula라는 예명을 쓴 Tal Ben Ari입니다. [One Love], [Don't Worry], [Chanda Mama] 3곡에 참여했습니다. 팔레스타인인 그녀가 이스라엘 텔아브비에서 노래하는 모습을 보면, 그 매력적이고 깊은 목소리에 쏙 빠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번 앨범을 발표하고 많은 팬들이 생겼다는데, 하루 빨리 음반을 들어볼 수 있길 바랍니다. 그녀의 마이스페이스 홈페이지에 가보시면, 아름다운 목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덧) 앨범 속지의 조희창님이 쓴 소개글을 보면 제작자 Mark Johnson을 "<레인맨>, <벅시>, <노트북> 등으로 유명한 럴리우드의 특급 프로듀서"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동명이인으로 다른 사람입니다. 왼쪽이 헐리우드의 스타 프로듀서 마크 존슨이고, 오른쪽이 Playing for Change 기획자 마크 존슨입니다. 굉장히 다르죠? 함께 포함된 DVD를 보았다면 이런 실수를 안 했을 것 같은데, 앨범 공식 소개에 이런 오류가 있다니 놀랍습니다. 컬럼리스트의 무성의함도 문제지만, 사실 확인도 안 한 채 그대로 개재한 음반사가 더 문제인 것 같군요. 옥의 티가 빨리 수정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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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laying For Change] By V.A. - 21세기 대중음악의 찬란한 꿈
    from Omentie's Mind Healing Process 2009-07-03 02:09 
    01. Stand By Me 02. One Love 03. War/No More Trouble 04. Biko 05. Don't Worry 06. Talkin'Bout A Revolution 07. Better Man 08. Chanda Mama 09. Love Rescue Me 10. A Change Is Gonna Come 음악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요? 많은 음악인들과 팬들이 이런 꿈을 꾸지만, 현실의 벽에 부딛혀 좌..
 
 
 
로나의 침묵 - Lorna's Sil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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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차가운 현실 위에 버려지더라도, 인간이 지켜야 할 온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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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지도 못하면서 - Like You Know It All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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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늦게 본 것일까요? 홍상수 감독 영화는 놓치지 않고 봐왔는데, 이번에는 아쓸하게 막차를 탔습니다. 걸려 있는 극장이 많지 않더군요. 고맙게도 스폰지하우스가 저를 구해줬습니다. ^^

사람들이 다들 그러더군요. 홍상수 감독 영화 중에 그나마 재미 있는 영화라고. 보고 난 제 평가는 좀 다릅니다. 다른 작품들에 비해 썩 재미 있지는 않았습니다. [오! 수정]이나 [생활의 발견] 때만큼 많이 웃지 못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첫 영화였던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이 가장 재미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영화는 제목 그대로 "잘 알지도 못 하면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홍상수 감독이 자비를 들여 만들었고, 배우들은 영화 내용도 모른채 노개런티로 출연을 결정했답니다. 엄지원의 촬영일지를 보니, 캐스팅 단계에선 공형진이 엄지원의 남편이었더군요. 엄지원이 살짝 싫은 티를 냈더니 영화 내용처럼 바뀌었나 봅니다. 엄지원은 그저 "제천 사는 여자"라는 얘기만 듣고 출연을 결정했답니다. 트리트먼트도 촬영 당일날 해당일 분량이 나왔다고 하니, 배우들도 영화를 보고 나서야 자기 역할이 무엇이었는지 뒤늦게 깨닫지 않았나 싶습니다. 즉흥성과 우연성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영화를 보고 있으면, 배우들의 대사 한 마디 한 마디마다 피식 웃음과 함께 관객들의 입에서 제목이 나즈막이 터져나옵니다. "쳇..잘 알지도 못 하면서."

"잘 알지도 못 하면서".
일상에서 이 말의 화법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우리는 타인의 비판이나 오해로 마음의 상처를 입을 때, 최후의 방어 수단으로 이 말을 내뱉습니다. "잘 알지도 못 하면서..." 나를 잘 알지도 못 하면서 니 마음대로 넘겨짚고 평가하지 마라...상대방의 인식 한계를 지적하면서 쿨하게 도망칠 수 있는 방어수단입니다. 하지만, 그 말을 내뱉고 돌아서면 늘 기분이 찜찜합니다. 자신도 잘 알지 못 하기 때문입니다. 그럼 나는 나를 잘 아나? 나는 그를 잘 아나? 대체 내가 아는 게 뭔데? 한 방 먹이고 돌아서려다 부메랑처럼 크게 얻어 맞는 말입니다. 영화에서도 이 점을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영화의 중요한 사건들은 죄다 주인공들이 술에 취했거나 당사자가 부재 중인 "잘 알지 못 하는" 상태에서 벌어집니다. 공형진이 난리치던 일도, 엄지원이 강간당하는 일도, 대선배가 학생과 성관계를 갖게 되는 일도, 김태우가 고현정과 뜨거운 정사를 나누는 일도 모두 "잘 알지 못 하는" 상태에서 일어나고, 영화 끝날 때까지 미스테리로 남습니다. 우리 삶의 중요한 부분들이 그렇듯 잘 알지 못 하는 상태에서 결정된다는 점을 말하고 싶었나 봅니다. 하지만, 홍상수의 진짜 미덕은 이런 삶의 진실을 드러내는 태도에 있습니다. 그는 자칫 비극처럼 보일 수 있는 장면들을 풍부한 위트로 채워 좀 더 가볍게 바라볼 수 있게 해줍니다. 우리는 잘 알지도 못 하면서 살아갑니다. 하지만, 그러면 또 어떻습니까? 누구나 그렇게 살아가고, 잘 몰라도 괜찮습니다...홍상수는 이 말을 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영화를 보고 나면 따뜻한 위로를 받은 느낌이 듭니다. 저는 여기에 한 문장 더 붙이고 싶습니다.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사람에게 "잘 알지도 못 하면서.."하며 뿌리치지 마세요. 몰라도 우리는 사랑할 수 있습니다.

덧) 엄지원은 보면 볼수록 귀한 배우입니다. 자신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드러낼 줄 아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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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잘 알지도 못 하면서] By 홍상수
    from Omentie's Mind Healing Process 2009-06-22 00:16 
    너무 늦게 본 것일까요? 홍상수 감독 영화는 놓치지 않고 봐왔는데, 이번에는 아쓸하게 막차를 탔습니다. 걸려 있는 극장이 많지 않더군요. 고맙게도 스폰지하우스가 저를 구해줬습니다. ^^ 사람들이 다들 그러더군요. 홍상수 감독 영화 중에 그나마 재미 있는 영화라고. 보고 난 제 평가는 좀 다릅니다. 다른 작품들에 비해 썩 재미 있지는 않았습니다. [오! 수정]이나 [생활의 발견] 때만큼 많이 웃지 못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첫 영화였던 [돼지가 우물에..
 
 
프레이야 2009-06-22 0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 잘 읽었습니다.
잘 알지도 못하니 오히려 사랑할 수 있는 게 아닌가 합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 Like You Know It 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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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몰라도 사랑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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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레보비츠 : 렌즈를 통해 들여다본 삶 - Annie Leibovitz: Life Through a L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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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통해 볼 수 없었던 그녀의 삶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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