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인생 방정식 - 공대 출신 오빠가 풀어주는
권성구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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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누구도 고난을 원하지 않지만, 고난은 우리 곁을 떠나는 법이 없다. 아무 걱정 없이 사는 것으로 보이는 이웃들의 속내를 들여다보면, 그 속에도 근심과 걱정이 있고, 어떤 경우는 그 고통의 정도가 생각했던 것보다 지나쳐서 간신히 자신을 지탱하며 사는 것들 발견한다. (55~56p 인용)

<청춘 인생 방정식>에서 가장 인상 깊게 읽은 부분은 1장의 고난이다. 우리가 인생에서 만나는 함정의 크기와 깊이는 그 누구도 가늠할 수 없다. 삶의 고통은 위험과 시련일 수도 있고, 축복과 은혜일 수도 있다. 필연적으로 직면할 수밖에 없는 삶의 고난에 무너지는 건 당연한 일이다. 또한 길들여진 고통은 너무나도 순종적이다.

세상에는 마음만으로 안 되는 일이 허다하고 어떤 건 아예 마음의 문제가 아니기에 더욱 해결하기 어렵다. 행복의 궤도에서 이탈한 별처럼 캄캄한 미래가 내 삶의 전부라고 생각될 때가 있다. 내가 그토록 감탄해 마지않던 행복의 길은 어디로 숨어 버린 걸까.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보려고 노력해도 마음처럼 잘 안 되는 날이 있다. 그로 인해 가슴 아파하고 버거워하는 순간도 있을 것이고, 모든 걸 포기하고 싶을 날도 찾아올 것이다. 하지만 이제 그런 고통과 고난의 시간까지 내 삶의 일부라고 믿기에, 나의 고난까지 사랑할 준비가 되어있다. 내 사랑은 고난을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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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지 않으면 아프다 - 뇌가 사랑 없는 행위를 인식할 때 우리에게 생기는 일들
게랄트 휘터 지음, 이지윤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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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살아온 삶을 바꿀 수는 없다. 과거는 지나갔다. 하지만 누구라도, 언제 어느 때라도 지금부터는 다른 삶을 살겠노라고 마음먹을 수 있다. 보다 의식적으로 자신과 상대를 더 많이 사랑하며 살겠노라. 타고난 본성과 일치하도록 더 많은 호기심을 가지고 더 낙관적으로 살겠노라. (41p 인용)

우리는 모두 집단 안에서 살아가고 있다. 가족이라는 집단으로 시작해 동네, 도시, 학교, 학원, 직장, 동호회 등 각자 다른 집단의 구성원이 되어 인생을 살아간다. 수많은 집단 속에서 우리는 많은 사람을 만나고 관계를 맺으며, 다양한 감정을 느끼고 배운다. 그중 사랑이라는 감정은 존경과 동경일 수도, 친밀감의 표현일 수도, 특정인을 향한 연모일 수도 있다.

또한 불안이라는 감정은 마음의 문 앞에서 신사답게 노크하거나 정중하게 기다려 주지 않는다. 마음의 문을 부수고 갑작스럽게 찾아온다. 불안이 찾아오면 무력감과 무능감을 느낌과 동시에 내면의 동요가 시작된다.

세상이 모두를 위한 낙원이라면 정말 좋겠지만 우리의 인생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사랑의 뒤편에는 믿음이 있고, 용기의 뒤편에는 불안이 있다. 빛이 있기에 존재하는 그림자 같은 것이기에 우리가 불안을 이해하고 사라진 신뢰를 회복하면 우리를 아프게 하는 많은 것들을 버릴 수 있을 것이다.

닫힌 마음이 열리며 갇혀있던 사랑이 완성되는 순간, 우리에게 불안과 고통의 시간은 없다. 잃어버린 삶을 되찾고 적극적으로 사랑하며 살아갈 시간만 남은 것이다. 나를 바꿀 수 있는 건 오직 나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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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멘토 GOOD MENTOR - 당신이 성공하기로 결정한 순간
데이비드 코트렐 지음, 박은지 옮김 / 필름(Feelm)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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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망치고 싶다면 지금과 똑같이 살면 된다. 책 띠지에 적힌 도발적인 카피였다. 물론 그 아래에 그렇지 않다면 이 책이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라고 작은 글씨로 적혀있었지만 처음 카피를 읽고 당황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굿 멘토>에서는 크게 아홉 가지 방법으로 성공하는 인생의 전략을 제시한다. 그중에서 제일 흥미로웠던 것은 성공적인 변화는 내 태도에 달렸다는 것과 변화가 일어나면 열린 마음으로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부분이었다. (Lesson 3 부분 참고)

지금까지 나는 성공을 위해 무작정 앞만 보고 달려왔는데, 정작 나 자신은 돌아보지 못했다. 욕망과 욕구는 채우면 채울수록 결핍된다. 아무리 열심히 달려도 성공 지점이라고 생각한 내 목표는 점점 멀어졌고, 내가 그토록 감탄해 마지않던 성공의 길은 어디로 숨어 버린 듯 보이지 않았다.

성공에만 초점을 맞춘다면 인생을 살아가면서 사소한 것들이 주는 소중함을 찾을 수 없게 된다. <굿 멘토>를 읽고 난 후 이제는 피할 수 없는 실패도 겸허히 받아들이고 삶이 천천히 변화하는 모습을 지켜보기로 했다. 살다 보면 인생은 내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흘러가기도 하고 우연히 얻은 기회로 행운이 찾아오기도 한다. 이 모든 것들이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고 생각하고 스스로를 믿고 기다리면 그 기다림의 끝에 변화한 내 꿈과 목표가 있을 것이다. 이제 나는 나의 수많은 도전과 실패까지 나 자신이라고 믿으며 사랑한다. 내 인생을 바꿀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는 걸 누구보다 믿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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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강변 극장 - 그래서 영화 애호가로 산-다
차주경 지음 / yeondoo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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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모든 순간이 언제나 명장면이기를 바랬지만 그렇지 않은 순간들이 더 많았다. 영화 같은 전개, 영화 같은 사랑, 영화 같은 이야기. 이런 영화 같은 낭만을 바라고 원했지만, 오히려 현실은 낡아빠져 끼긱 소리를 내며 간신히 돌아가는 단편 필름에 가까웠다. 그럴 때면 내 세상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것만 같았다.

책의 차례를 훑어보던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이 있는 걸 발견했다. 여름을 배경으로 한 영화는 잔잔하지만 뜨겁게 타오른다. 여름이라는 계절 때문에 뜨거운 걸까, 사랑에 빠져서 뜨거운 걸까.

내 청춘과 사랑 또한 여름이었다. 엉망이면서 서툴고 어색했던 기억을 떠올리면 웃음이 나면서도 민망해진다. 어리고 미성숙한 청춘은 쏟아지면 흘러내리는 순간들로 가득했고, 저물어 가는 여름밤처럼 황홀했지만 가혹했다. 올리버가 떠나고 온통 여백뿐인 청춘으로 남은 엘리오처럼.

작가님의 말처럼 삶이 영화이기에, 때로는 어떤 영화는 삶이 되기도 한다. 내가 좋아하는 영화는 모두 아름다워서 슬프고, 슬퍼서 아름다웠다. 내 삶 또한 내가 좋아하는 영화를 닮았기에 슬프지만 그렇게 행복하고 벅차던 순간들이 있었다는 걸 기억한다. 마냥 사탕처럼 달지 않은 삶이라도 결국 끝까지 묵묵하게 살아내는 게 삶이라는 것도.

삶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이 희미해진 흑백영화라 하더라도 내가 살아갈 날들은 늘 밝게 빛나고 있다. 누군가 컷을 외치지 않아도 어두운 곳에서 밝게 보이는 행복을 향해 계속 살아가야지. 삶이라는 영화의 주인공은 나 자신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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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나를 응원할 수밖에 (윈터 에디션) - 멋대로지만 제대로 사는 중입니다
김수민 지음 / 북로망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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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세계는 언제나 흔들렸고, 위태로웠으며, 금방이라도 무너질 파도 앞 모래성 같았다. 손에 닿지 않을 먼 곳에 낙원이 있다고 믿었고, 그곳에 가지 못한 나를 책망했다.

하지만 세상의 모든 일은 억지로 붙잡는다고, 밀쳐낸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그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슬프지만 그렇게 행복하고 벅차던 순간들을 기억하기로 했다. 슬픔 속에 나 혼자 둘 수 없기에 그곳에 내 마음까지 두고 와야지. (111p 인용)

나는 이제 나의 불안까지 사랑할 준비가 되어있다. 때로는 내가 짊어진 것들이 너무 무거워 휘청거리며 걷는다고 해도 어두운 곳에서 밝게 보이는 작은 행복을 향해 끊임없이 걸어갈 것이다. 내가 앞으로 살아갈 모든 순간에 축복이 가득하기를. 내 찬란한 청춘이 무사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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