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누구도 고난을 원하지 않지만, 고난은 우리 곁을 떠나는 법이 없다. 아무 걱정 없이 사는 것으로 보이는 이웃들의 속내를 들여다보면, 그 속에도 근심과 걱정이 있고, 어떤 경우는 그 고통의 정도가 생각했던 것보다 지나쳐서 간신히 자신을 지탱하며 사는 것들 발견한다. (55~56p 인용)<청춘 인생 방정식>에서 가장 인상 깊게 읽은 부분은 1장의 고난이다. 우리가 인생에서 만나는 함정의 크기와 깊이는 그 누구도 가늠할 수 없다. 삶의 고통은 위험과 시련일 수도 있고, 축복과 은혜일 수도 있다. 필연적으로 직면할 수밖에 없는 삶의 고난에 무너지는 건 당연한 일이다. 또한 길들여진 고통은 너무나도 순종적이다.세상에는 마음만으로 안 되는 일이 허다하고 어떤 건 아예 마음의 문제가 아니기에 더욱 해결하기 어렵다. 행복의 궤도에서 이탈한 별처럼 캄캄한 미래가 내 삶의 전부라고 생각될 때가 있다. 내가 그토록 감탄해 마지않던 행복의 길은 어디로 숨어 버린 걸까.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보려고 노력해도 마음처럼 잘 안 되는 날이 있다. 그로 인해 가슴 아파하고 버거워하는 순간도 있을 것이고, 모든 걸 포기하고 싶을 날도 찾아올 것이다. 하지만 이제 그런 고통과 고난의 시간까지 내 삶의 일부라고 믿기에, 나의 고난까지 사랑할 준비가 되어있다. 내 사랑은 고난을 이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