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지 않으면 아프다 - 뇌가 사랑 없는 행위를 인식할 때 우리에게 생기는 일들
게랄트 휘터 지음, 이지윤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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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살아온 삶을 바꿀 수는 없다. 과거는 지나갔다. 하지만 누구라도, 언제 어느 때라도 지금부터는 다른 삶을 살겠노라고 마음먹을 수 있다. 보다 의식적으로 자신과 상대를 더 많이 사랑하며 살겠노라. 타고난 본성과 일치하도록 더 많은 호기심을 가지고 더 낙관적으로 살겠노라. (41p 인용)

우리는 모두 집단 안에서 살아가고 있다. 가족이라는 집단으로 시작해 동네, 도시, 학교, 학원, 직장, 동호회 등 각자 다른 집단의 구성원이 되어 인생을 살아간다. 수많은 집단 속에서 우리는 많은 사람을 만나고 관계를 맺으며, 다양한 감정을 느끼고 배운다. 그중 사랑이라는 감정은 존경과 동경일 수도, 친밀감의 표현일 수도, 특정인을 향한 연모일 수도 있다.

또한 불안이라는 감정은 마음의 문 앞에서 신사답게 노크하거나 정중하게 기다려 주지 않는다. 마음의 문을 부수고 갑작스럽게 찾아온다. 불안이 찾아오면 무력감과 무능감을 느낌과 동시에 내면의 동요가 시작된다.

세상이 모두를 위한 낙원이라면 정말 좋겠지만 우리의 인생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사랑의 뒤편에는 믿음이 있고, 용기의 뒤편에는 불안이 있다. 빛이 있기에 존재하는 그림자 같은 것이기에 우리가 불안을 이해하고 사라진 신뢰를 회복하면 우리를 아프게 하는 많은 것들을 버릴 수 있을 것이다.

닫힌 마음이 열리며 갇혀있던 사랑이 완성되는 순간, 우리에게 불안과 고통의 시간은 없다. 잃어버린 삶을 되찾고 적극적으로 사랑하며 살아갈 시간만 남은 것이다. 나를 바꿀 수 있는 건 오직 나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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