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것들을 위한 시 - BTS 노래산문
나태주 지음 / 열림원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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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연애하듯 쓰라는 나태주 시인의 말처럼 그것에 충실한 가사,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고 행복하기를 바라면서 위로를 건네는 그들의 마음이 노래가 아닌 <작은 것들을 위한 시>에 가득 녹아있다.

BTS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팬클럽 아미에서 머물지 않고, 전 세계를 향한 희망찬 메시지로 울려 퍼지고 있다. 그들이 노랫말에 담아 전한 이야기는 담담하면서도 누구에게나 공감이 가는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맞닥뜨리는 현실과 계층의 경계, 세대 차이와 나이의 경계, 시와 산문과 노랫말의 경계 등 모든 것을 하나로 연결하여 BTS의 노래가 모두에게 위로와 감동이 되어주기를.

또한 BTS와 나태주 시인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를 통해 분열된 모든 세대가 한데 어우러지고, 하나로 화합하는 그런 멋진 세상을 만들어갔으면 한다.

매일 같은 길로만 다닌다면 우리가 모르는 새로운 곳을 발견할 기회가 없다. 그건 새로운 곳에서 일어나는 다채로운 경험을 하지 못하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지 못한다는 것과 같다. 함께 더불어 살아가지만 각자 다른 삶을 사는 이들의 이야기를 듣지 못한 채 산다는 것은 조금 슬픈 일이 아닐까.

어쩌면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 어느 날의 추억이 떠오를 때 BTS의 노래 중 한 곡을 다시 듣고 있을 것만 같다.

내일의 내 플레이리스트에는 어떤 곡들이 담겨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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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도 생각이 필요해 - 유쾌하고 과학적인 ‘엉터리 생각’ 퇴치술
존 에이커프 지음, 김문주 옮김 / 위너스북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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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죽는 날까지 내 손에서 부정적인 생각을 놓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물질적인 관점을 가진 이런 나조차도 더는 부인할 수가 없다. 우리가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는 새로운 사운드 트랙을 만들고자 한다면, 모두가 아주 가까운 미래에 어느 정도 긍정적인 성향을 지니게 될 것이다. (175p 인용)


<생각도 생각이 필요해>를 읽으머 남들보다 생각이 많다는 건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르다는 것이라는 걸 깨닫게 되었고, 생각 정리 강박에서 벗어나 조금씩 숨통이 트이게 되었다. 또한 내 인생의 중심에는 언제나 내가 있고, 생각이 많은 나를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었다.

생각이 많다고 해서 예민하거나 피곤하게 살아가는 게 아니다. 계속해서 머리에 떠오르는 생각을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따라 생각이 가진 힘이 달라진다. 생각을 멈추지 말고, 생각이 가진 힘을 이용해야 한다. 그에 따라 생각은 무시무시한 문제에서 어마어마한 힘이 될 수 있다.

우리의 생각에는 힘이 있다. 지나치게 많이 생각하는 일을 멈추지 않아도 괜찮다. 터져 나오는 많은 생각들을 막을 길은 없다. 하지만 이런 나 자신을 받아들이고, 사랑하고, 인정하기 시작했다. 나는 끊임없는 생각 속에 많은 것을 품고, 이해하고, 가지고 있는 커다란 존재이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내가 살아가는 동안 많은 생각이 파도처럼 밀려들 것이고 불현듯 우울함과 불안감까지 함께 닥쳐올 것이다. 하지만 나는 매일 조금씩의 허무함과 불안함을 이겨내고 그럭저럭 잘 살아갈 것이다. 한 가지에 핀 꽃이라도 떨어진 자리가 같을 수는 없기에 나는 오늘도 무수한 생각과 함께 잠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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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게 나를 사랑한다 - 하루 10분의 확언, 100일 후의 기적 마인드파워 스페셜리스트 조성희의 응원 시리즈 2
조성희 지음 / 생각지도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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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즐기는 사람들은 또한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가장 소중한 일이며, 정성을 쏟은 만큼 반드시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이 믿음 덕분에 마음의 평온과 즐거운 삶을 덤으로 얻을 수 있다. 그것을 알고 잘 실천하면서 살 수 있다면 우리 인생은 숙제가 아니라 축제의 무대가 될 것이다. 매일매일 축제처럼 살 것인가, 끙끙거리며 숙제하듯이 살아갈 것인가. 당신이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 (DAY 87, 242p 인용)


<뜨겁게 나를 사랑한다>는 나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생각하고,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는 과정을 100일에 걸쳐 담아냈다.

바람이 불면 나의 세계도 위태롭게 흔들렸다. 외부의 자극에 그렇게 민감하게 굴었으면서 정작 내 마음의 변화에 대해서는 무던하게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렇게 무작정 앞만 보고 달려왔는데 정작 나 자신은 돌아보지 못했다.

자꾸 좋은 사람인 척하면 정말 좋은 사람이 된다는 말을 좋아한다. 또한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감정을 선택하는 힘이 잠재적으로 존재한다고 믿기 때문에 앞으로 나 스스로를 사랑하는 내 삶의 옹호자가 될 것이다. 누군가를 위해서가 아닌 나 자신을 위해서.

내 노력은 찬란한 별이 되면서 내 마음에는 은하수가 흐른다. 그로 인해 진정한 관계를 회복하는 열쇠가 되고 닫힌 마음이 열리며 갇혀있던 스스로에 대한 사랑이 완성되는 순간, 변화한 나 자신을 만날 수 있다. 사탕처럼 달지 않은 인생이라도 끝까지 묵묵하게 살아내는 게 결국 내 인생이다.

내 불행은 나를 이긴 적이 없다. 언제나 내 사랑은 불행을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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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살아라 그게 최고의 복수다
권민창 지음 / 마인드셋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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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있어 가장 힘든 것은 바로 인간관계다. 오래 알고 지냈던 사이가 한 순간에 작은 실수로 갈라지기도 하고,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이유로 사람들을 싫어하거나 나를 멀리하는 사람들 때문에 마음이 아프고 힘들어지기도 한다. 그런 일을 자주 겪다보면 사람이 싫어지게 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기본적으로 사람을 사랑하고 이해해야 한다. 인간은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이고, 그 안에서 사람들과 상호작용을 하며 행복을 느끼기 때문이다. (162p 인용)

가족이든 남이든 나를 가장 잘 이해하면서 나랑 제일 잘 맞는 건 나밖에 없다. 누구든 너무 가까워지고 붙어있으면, 몰라도 되는 부분까지 알게 되면서 점점 불편해진다. 또한 친밀하고 편안한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잊으면 안 된다. 편안함에서 당연히 지켜야 하는 부분까지 넘어서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

예전에는 나를 싫어하는 사람보다 좋아하는 사람이 더 많았는데 인생을 살아갈수록 나를 싫어하는 사람이 더 많아졌다. 참 서글프다고 생각했는데 중요한 건 수가 아니라 무게였고, 지나고 보면 나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나를 더 많이 좋아해 주니까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를 더 굳건한 마음으로 좋아하고 지지해 주는 사람들은 언제나 내 곁에 존재한다. 사랑은 미움을 이기니까.

<잘 살아라 그게 최고의 복수다>에서는 미래를 위해 노력할 수 있는 자신의 힘과 진정한 자신을 만나려면 나를 더 잘 알아야 한다는 조언을 우리에게 건넨다. 누구나 인생에서 가장 고독한 시기를 겪게 된다. 따뜻하고 찬란한 봄과 같던 날들이 점차 멀어져갈 때, 우리는 춥고 외로운 겨울 같은 시간을 홀로 견디며 인내와 끈기로 외로움을 떨치는 법을 배운다. 인내는 잔혹하지만 참고 기다리는 인내의 과정은 그 자체로 충분히 아름답다. 거대한 목표를 세우고 큰일을 성취하는 것만이 대단한 삶은 아니며, 실패를 두려워하는 것이 가장 큰 실패다.

모든 변화는 천천히 조금씩 일어난다. 오늘 읽은 책 몇 장과 퇴근 후의 작은 스트레칭이 쌓이고 쌓여 나를 변화시킨다. 그러니 오늘도 꾸준히 해나가야 한다. 지금 이 시간이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고 생각하자. 나 스스로를 믿고 기다리면 그 기다림의 끝에 나만의 베스트 타이밍이 자리하고 있을 것이다. 그 순간 이미 나는 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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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은 없습니다
윤준 지음 / 워크워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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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복의 '떨리는 지남철'에 이런 글이 있다. '북극을 가리키는 나침반은 무엇이 두려운지 항상 바늘 끝을 떨고 있다. 여윈 바늘 끝이 떨고 있는 한 그 나침반은 자기에게 지니워진 사명을 완수하려는 의사를 잊지 않고 있음이 분명하며 바늘이 가리키는 방향을 믿어도 좋다. 만일 그 바늘 끝이 불안스러워 보이는 전율을 멈추고 어느 한쪽에 고정될 때 우리는 그것을 버려야 한다. 이미 나침반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시 시작하자. 내 바늘 끝이 아직 떨리고 있으니 말이다. (212p 인용)


인생에서 계획대로 이루어지는 건 아무것도 없다. 어떤 우연이 또 다른 우연을 불러올지, 또 다른 우연으로 이어질지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또한 세상에는 마음만으로 안 되는 일이 허다하고, 어떤 건 아예 마음에 문제가 아니다. 그래서 나는 마음의 덫에 빠지는 일이 많았다.

<수입은 없습니다>에서는 아버지이자 남편, 사업가이자 나 자신이 주인공이다. 온 세상이 캄캄해 보일 정도로 희망이 사라지고, 우연히 찾아온 기회를 놓치고 후회하는 모습은 현실을 살아가는 나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인생에는 반전이 있고 삶의 터닝 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있으며, 묵묵히 참고 견뎌내야 하는 인내의 시간이 있다. 인내는 잔혹하지만 참고 기다리는 인내의 과정은 그 자체로 충분히 아름답다.

실수나 잘못을 인지하고 인정하는 것부터가 성장의 시작이다. 인생의 변화는 그렇게 시작된다. 실패를 거듭하는 불신 가득한 삶 속에서 다른 사람들이 나를 믿지 않는 만큼 나라도 나를 믿어야 균형이 맞춰진다. 비관할 것 천지인 인생에서 희망을 찾는 방식은 이런 것이다.

어두운 생각은 나 자신의 어둠을 만든다. 피할 수 없는 실패도 겸허히 받아들이고 삶이 천천히 변화하는 모습을 지켜보면 우리가 살아갈 날들은 늘 밝게 빛나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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