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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것들을 위한 시 - BTS 노래산문
나태주 지음 / 열림원 / 2022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시는 연애하듯 쓰라는 나태주 시인의 말처럼 그것에 충실한 가사,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고 행복하기를 바라면서 위로를 건네는 그들의 마음이 노래가 아닌 <작은 것들을 위한 시>에 가득 녹아있다.
BTS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팬클럽 아미에서 머물지 않고, 전 세계를 향한 희망찬 메시지로 울려 퍼지고 있다. 그들이 노랫말에 담아 전한 이야기는 담담하면서도 누구에게나 공감이 가는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맞닥뜨리는 현실과 계층의 경계, 세대 차이와 나이의 경계, 시와 산문과 노랫말의 경계 등 모든 것을 하나로 연결하여 BTS의 노래가 모두에게 위로와 감동이 되어주기를.
또한 BTS와 나태주 시인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를 통해 분열된 모든 세대가 한데 어우러지고, 하나로 화합하는 그런 멋진 세상을 만들어갔으면 한다.
매일 같은 길로만 다닌다면 우리가 모르는 새로운 곳을 발견할 기회가 없다. 그건 새로운 곳에서 일어나는 다채로운 경험을 하지 못하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지 못한다는 것과 같다. 함께 더불어 살아가지만 각자 다른 삶을 사는 이들의 이야기를 듣지 못한 채 산다는 것은 조금 슬픈 일이 아닐까.
어쩌면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 어느 날의 추억이 떠오를 때 BTS의 노래 중 한 곡을 다시 듣고 있을 것만 같다.
내일의 내 플레이리스트에는 어떤 곡들이 담겨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