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가 최고의 자리에 있을때 출간된 책이다. 상업적인 목적이 뻔히 보이는 책이긴 했지만, 당시 중학생이었던 난 맹목적으로 그들을 좋아했기에 이 책을 구입했다. 물론 지금도 그들의 팬이긴 하지만 그 때 처럼 맹목적이진 않다. 그때 이들의 열광적인 팬이었을때는, 이 책이 '당연히' 출판되었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조금은 의문이 든다. 이 책이 출판되었을 시기에 그들은 고작 20세를 갓 넘긴 나이가 아니었던가. 과연 이들이 '자서전'이라는걸 출판할 만큼의 인생을 살았으며, 그 인생속에서 역경을 딛고 일어나 '성공'하였던 것일까. 뻔한 상업성이 눈에 보이는 책이다. 그래도 내용은 그다지 자신들이 대단하다고 느끼거나 잘났다고 느끼고 있지 않다. 그래서 좀 더 눈살을 찌푸리며 읽지는 않아도 괜찮을것 같다. 나름대로 겸손한 자세를 보이고 있으며, 자신들도 그 나이에 자서전을 쓴다는걸 부끄럽게 여기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H.O.T.의 팬이었으며, 지금도 그렇다. 당시 H.O.T.가 최고의 자리에서 한껏 누리고 있을 당시에 나온 책으로 나도 구입하게 되었다. 나도 H.O.T.의 팬이었기에 처음엔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던 내용도 있었다. 하지만 그다지 기분이 나쁘지 않았던건 모두 맞는 내용이었고, 무어라 반박할 만한 내용이 아니었기때문이다. H.O.T.에 대해서 주관적이기보다는 객관적으로 평을 했으며, 나아가 H.O.T.가 공인으로써 가야할 길마저 제시해주고 있다. H.O.T.의 팬이라면 미공개된 사진이 실려있어 보는 즐거움도 있을 듯 싶다. 서태지와 비교해서 써 놓은 부분이 상당히 눈에 거슬리긴 하지만, 그래도 꽤 괞찮은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H.O.T.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꼭 권해주고싶다. 하지만 H.O.T.를 무조건적으로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이 책 마저 증오의 대상이 되지않을까?
처음 이 만화가 나온다고 했을때, 내가 좋아하는 만화가들이 여러명 참여했기에 상당한 기대를 하며 기다렸다. 당시 나는 19세 미만이었기에 이 만화를 내가 직접 구입 할 수는 없었고, 그래서 잘 아는 언니에게 부탁해서 이 책을 손에 넣게 되었다. 하지만 가격이 상당히 비쌌다. 그만큼의 가치가 있으려니 하며 책을 펼쳤고, 책을 덮는 그 순간까지 실망감을 감출수가 없었다.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컸던걸까. 하지만 실망은 기대했던 것의 몇배로 나에게 다가왔다. 야오이라고 하지만, 정말 순수한 야오이는 몇 편 없었다. 심혜진님과 나예리님의 작품은 야오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그 외에 이빈님의 작품은 절대 야오이라고 할 수 없으며, 이영유의 작품은 비웃음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그리고 나머지 만화가들의 작품은 뭐라고 논할 가치조차 없었다. 정말 실망을 많이 했던 만화이다. 누군가 또 이 만화에 기대를 하고 구입하는 사람이 있다면 절대 그렇게 하지 말라고 꼭 조언해주고 싶다.
어린이날이었다. 어린이날이면 엄마에게 두권의 책을 선물받았었다. 이 책 역시 초등학교 3학년때 받은 책이다. 그냥 만화 형식으로 되어서 무작정 고른 책이었는데, 의외로 지금의 내가 있도록 도움을 준 책이다. 컷 만화 형식으로 된 한문숙어 책이다. 어린이들이 이해 하기 쉽게 만들어졌으며, 상당히 내용도 재미가 있다. 난 이 네권의 책을 몇차례에 걸쳐서 읽었고, 중학교에 들어가서 상당히 한문실력이 늘게되었다. 그리고 대학생이 된 지금, 내가 일본어를 공부할 수 있게 도움이 된 책이다. 이 책이 밑 바닥을 깔아주었기에 내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고, 한문과 사자성어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한문과 친해지게되었던 것 같다. 내가 그랬던 것 처럼 다른 어린이들도 그럴 수 있도록, 이 책을 어린이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다. ^-^
이 만화는 개인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만화가이다. 처음 만화책이라는걸 구입하게 되었을때 처음 구입한 만화책들 중 하나일 정도로 좋아했던 만화이다. 이 만화로인해 이빈이라는 작가에 대해서 다시 돌아보게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만화는 단순히 연예계를 비판어린 시선으로 보는게 아니라, 연예인들의 고통이라던가 노력이라던가, 그런 방면으로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원음파라는 천재 주인공이 우리 연예계의 현실에 죄절하고, 결국은 새로운 길을 걷게된다. 마지막에는 생각치도 못했던 엄청난 반전이 충격을 준다. 내가 이 만화를 사랑하게 된 이유도 사실은 그 반전이 나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기 때문이라고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좀 씁쓸할 수도 있는 엔딩이긴 하지만, 나름대로 주인공이 자신의 길을 찾아 걸어나간다는 점에 마음이 든다. 천계영님의 '오디션'과 비슷하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그와는 또 색다른 느낌의 만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