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LOOK! - 가까이 들여다본 그림 속 그림 이야기 15
길리언 울프 지음, 김혜숙 옮김 / 웅진주니어 / 2003년 10월
평점 :
절판
아이들과 놀이하듯이 볼 수 있는 책이다. 길벗어린이에서 나온 '내가 처음 만난 예술가 시리즈,와 비슷한 포맷인데, 길벗의 예술가 시리즈는 한 권에서 개인의 작품을 게임북 형식으로 살펴 보도록 했고, 이 책은 그리 유명세를 타지 않는 여러 화가의 작품을 고루 다루었다. 또 자세히 보기와 비틀어 보기를 시도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길벗 시리즈의 다음 단계 즉 (초등 고학년을 잠재고객으로 가지는) 초등 저,중학년용이다. 초등2학년인 둘째가 이 책을 혼자 보면서 이렇게 말했다."엄마 이 책은 보고 있으니까 웃음이 나요, 기분이 좋아져요"
기분이 좋아지는 책이라...우선은 그림을 그린 시각과 구성, 배경을 두루 살피게 함으로써 그림에 대한 시야를 넓혀주는 책이다. 올려다 보아요, 내려다 보아요, 재빨리 보아요,한참동안 보아요, 뒤를 보아요...등의 제시어를 통해서 알 수 있듯이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고 그에 대해 간단한 설명을 알기 쉽게 풀어 놓은 점이 매력적이다. 어려운 말이 없어서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도 무리 없이 혼자서 볼 수 있다.
이 책을 자세히 보고 나면 미술관에 가서 뛰어다니는 아이들도 차분히 걸어 다니며 그림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는 학교 때 미술 교과서에 실린 피터 브뢰헬의 눈속의 사냥꾼을 다시 볼 수 있어서 무척 반가웠고, 다른 그림책에 나오지 않은 작품들을 두루 감상할 수 있는 것과 비교적 최근 작품들이 많이 실린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