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분이다. 24절기 중의 네 번째 절기이자 밤과 낮의 길이가 같아지는 날이며 본격적인 농사가 시작되는 날. 춘분에 비가 오면 그 해는 병자가 줄어들고 검은 콩을 볶아 먹으면 쥐와 새가 줄어든다는 속설이 있다고 한다. 본격적인 농사철을 앞두고 단백질 음식을 섭취하며 풍년을 기리는 마음이었을거라고 의미를 가늠해보는 아침.

엊그제 영춘화와 히어리가 핀 것을 보았는데, 오늘이 춘분이라니 그렇게 연결을 지어 기억해둔다. 음력설에 복수초를 시작으로 히어리와 영춘화와 산수유와 생강나무는 거의 같은 시기에 피는 구나. 진달래나 벚꽃, 개나리가 피기 보름 전쯤, 춘분에 피는 꽃들은 노란색이 많구나...

영춘화는 개나리와 비슷해보이지만 피는 시기가 다르고
꽃의 모양이 다르다. 영춘화는 꽃잎이 다섯 개, 줄기는 초록색이며
각이 져있다. 유럽에는 비슷한 시기에 겹영춘화가 핀다.

히어리는 지리산 근처에 자생하는 토종 나무이다.
산수유가 필 무렵 포도송이 모양의 꽃이 주렁주렁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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