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듯한 차 한 잔의 시기가 도래했다. 세상에 완벽한 것이 있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완벽한 차 한잔‘이란 책제목을 보니 저절로 떠오르는 사진 한 장이 있다.

인간이 고개를 든다고해서 높이가 가늠되지 않을 만큼 커다란 차나무 앞에 선 스님.
스님이 직접 찻잎을 따서 갈무리 해오신 보이차를 잊고 있었다. 학교 다닐 때 선생님들의 연구실에서 음미하던 온갖 차의 향에서 멀어진지 오래 되었지만 최근엔 스님이 내어주시는 찻상 앞에 앉으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구나하는 기분이 되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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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의 맛과 향을 제대로 음미하기 위해 알아야 하는 모든 것에 대해 알려준다. 수천 년 동안 인류와 함께해온 차의 역사와 차를 우리는 데 깃든 비밀을 과학적 원리와 관련한 연구를 통해 해부한다. 재배 지역에 따른 차의 특성과 차나무의 식물학적 탐구와 등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상식은 물론 오늘날 스페셜티 차 문화의 개론까지 알려준다.

화학적 반응이 만들어내는 차의 실제적 효능에 대해서는 화학 공식까지 그려가며 설명하고, 좋은 차를 선별하고 보관하는 법 등 전반적인 지식들을 전수한다. 차 재배의 역사, 지리, 생물학, 열과 압력의 작용, 그리고 시간과 효소의 마법 등 맛있는 차를 만들기 위해서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하는 모든 것을 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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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차 한 잔>은 내가 느끼는 ‘기분‘하고는 영역이 좀 다른 책이지만 때로는 그 ‘기분‘의 실체를 분석하고 조사하고 싶은 마음이 독서의 동기가 되기도 하므로 서가에 꽂아 두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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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1장 - 차나무2장 - 차의 화학 작용3장 - 차와 미각4장 - 차의 구입과 보관5장 - 꼭 필요한 도구들6장 - 차 끓이기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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