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만 보면 십중팔구 제주음식 소개하고 맛집정보 수록했을 것 같은 올드독의 맛있는 제주일기에는 맛집소개가 1도 안나온다라는 게 반전1이다.

심지어 제주향기 물씬 풍기는 돌담으로 둘러싸인 시골집에서의 제주라이프를 구가하고 있을 것 같은
올드독은 제주 시내에 사는 도시남자라는 게 반전2다.

제주 먹거리에 대한 정보와 제주 여행의 소소한 팁들이 담겨있는 올드독의 맛있는 제주 일기는 정보의 양이 많지 않은 것이 장점이다. 시간과 노력을 들여 탐색하고 선택해야 할 필요가 없다.

꽃 같은 청춘이 휴일도 없이 일만하며 사는 직장인을 눈앞에서 보니 글이 좀 많은 책을 읽으라고 들이밀기가 또는 말꺼내기가 어렵다. 시누이를 보면서 그래 이런 책이 딱이겠군. 하면서 같이 연상된 책이 올드독의 맛있는 제주일기다. 두 권 모두 웹에서 연재된 글을
모아 묶었다. 요는 웹에서도 찾아 볼 수 있는 글이지만
책으로 묶인 맛은 또 다르니까.

시누이나 올드독 모두 게스트하우스 거실에 어울리는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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