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으려고 손에 든 건 아니었다. 그냥 <창백한 언덕풍경>에 손이 갔고 오후내내 읽다보니 다 읽어졌다. 내가 지금 이거 읽을 때가 아닌데 아닌데 하면서 기어이.

오늘도 여전히 실내는 넘 더웠다. 저녁무렵에는 도서관 옥상에서 쟈켓을 벗고 반팔티셔츠만 입고 왔다갔다 하면서 걷기독서를 했다. 바람이 차가워 지는데도 옷을 덧입지 않고 버텼다. 곧 실내의 온도를 견뎌야 하므로.

사우나 냉탕에서 발장구를 치는 느낌이
바로 이거지 하며 ‘마음의 온도‘를 낮추었다.
하늘에 떠있는 구름이 예뻤고
바다에서 노을이 보고 싶었다.

(조카가 사온 치킨 먹으러 갑니다.
모두 굿밤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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