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해서 하고 싶은 일이 있어 카톡금지.
폰을 손에 들면 안되는데, 북플중독이라
잠시 쉬는 틈을 이용해 눕북을 한다.

아침에 잠시 사우나를 다녀온 것을 제외하면
집에서 일만 했는데 진도가 더디다.
물론 일만 한 건 아니고 밥도 먹고 차도 마시고
책도 좀 읽긴했다.

오늘 손에 든 책은 인도여행사진에세집.
오철만 산문집. 당신과 내가 좋은 나라에서 만난다면이다.
쉬어가는 책이라 사진이 많은 책을 골랐는데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인물 사진 풍경 사진을 보면서 지면이라는 한계를 느꼈다.
프레임의 한계와는 또 다른, 좀 더 큰 사이즈로 전시공간에서 보면 참 좋았겠다.

판형이나 두께가 여느 에세이집 보다는 무게가 있다.
글도 진지하고 사진도 좋고 책도 잘 만들어졌는데
왠지 대중성과는 거리가 있어보인다.
사진도 글도 좀 덜어내고 가볍게 갔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두 권의 분량을 한 권에 담느라 독자에게 부담을 주는 책이 되어버렸다.

귄터 그라스 자서전 양파 껍질을 까며가 계기가 되어 자서전이라는 이름으로 검색을 했더니, 독일 총리 슈뢰더 자서전이 떴다. 이번 방한 때 찍힌 사진을 보고 참 존경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위안부 할머니에게 건네는 진심어린 눈빛과 태도에서 인품이 드러났다.
그 사진 한 장으로 슈뢰더가 어떤 인물인지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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