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풍경에 들어설 때 내게 가장 강한 인상을 주는 것은 가로수이다. 여행지에서 가로수를 보면서 낯섦을 즐기고 그 곳의 인상을 가늠해보고 떠나왔다는 기분을 만끽한다. 그리고 건축물들. 작건 크건 마음에 드는 스토리가 있는 건축물을 만났을 때 여행의 기쁨은 배가 된다. 그림이 된 건축 건축이 된 그림과의 인연은 십 년쯤 된 것 같다. 당시 나는 이 책을 읽고 근처 도서관 홈피에 작가 초청강연을 요청하는 글을 올렸다. 알고보니 작가는 해외 체류 중이었는데 지난 주 우연히 이 책의 작가님이 내가 자주가는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강의를 하고 계심을 알았다. 오늘 드디어 강의를 들을 예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