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정말 좋아했던 책을..다시 읽는다.(이런 날도 오는군) 조금씩 천천히 읽는데 오늘은 이런 단락.

 

그건 생애의 어느 한 시기에 개인적인 것 일체를, 그것이 발효하여 독이 되기 전에 포기해 버리는 류의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즉 어떤 사람이나 어떤 사상에 송두리째 바쳐 버리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그렇게 하지 않고는 못 배기는 것이다. 사람에 따라서는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것이다. 36

 

 

 

 

 

 

 

 

 <미겔 스트리트>류의 사람을 모아 놓은 풍경이 담긴 책을 좋아한다. 이 단락을 읽는데 쾌감이 느껴졌다.

 

그는 내가 아는 한 세상에서 가장 권태로운 사람이었다. 그는 양복점을 해서 밥벌이를 하는 양 꾸몄다. 심지어 그는 내게 돈을 주고 다음과 같은 간판을 하나 만들게 하기까지 하였다.

 

재단 및 재봉

양복 및 주문 배수

염가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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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견 <마음은 외로운 사냥꾼>의 등장인물과 <미겔 스트리트>의 등장인물들은 닮아 있구나 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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