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우산을 받고 아기랑 도서관으로 향하는 엄마의 모습이 아름답다. 드문드문 빨간 나뭇잎이 특징인 담팔수. 멀리서 봤을 때 후박나무랑 헷갈리는 나무이다. 지금처럼 5월이면 저 어쩌다 빨간잎이 선명한데 다른 시절엔 어떤지 모르겠다. 후박나무는 담팔수보다 잎이 더 두껍고 거치가 매끈한데, 멀리서는 알아볼 수 없으니 수형의 느낌으로 짐작해야 한다. 하늘을 향해 가지를 뻗는 모양은 비슷한데, 전체적인 느낌이 후박나무보다 각이 졌다고 해야할까. 빨간 이파리는 가을이 되어 단풍이 드는 것이 아니라, 저렇게 담팔수의 가장 큰 특징이다. 서귀포 쪽에 아주 큰 담팔수 거리가 있다고 택시 기사님이 알려주셨는데, 언젠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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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09 09: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5-09 09:1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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