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 밖으로만 돌아서 책을 한 페이지도 못 읽었다.
어제 인사동 가로등 불빛에 올려다 본 버드나무, 놀이터에 있던 서양제비꽃(종지나물), 활짝 개화한 목련, 교대 교정에 핀 진달래와 개나리, 저녁 먹으러 들어간 식당에서 본 노란 튤립과 조팝. 식당 한 켠에 꽂혀 있던 책들 때문에 그 식당이 좋아져버렸다.
집에만 있었음 이런 것들을 다 못보았겠지 하는 마음으로 위안을 삼는다.

강물이 흘러가는 것처럼 마음도 흘러가게 두어야한다.
어제 유마경 강의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말.

불이 켜기 싫어 그냥 누워있다. 유툽에서 강의나 하나 찾아 들으며 잠을 청해야겠다. 좀 이른 굿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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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29 13:0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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