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뒷산 산책로가 제법 구불구불 뻗어있다.
꽃이름을 알고 모르고가 사는 데 뭐 그리 차이가 있을까마는 그냥 내 욕심으로 아이들을 데리고 나섰다.
아이들이 계절이 바뀌는 것을 가만히 바라보고
움트는 것들에 눈길주고 이름 불러주며
좀 덜 외롭게 가끔은 가슴 벅차게 살아갔으면 한다.

올 1년 일주일에 이틀 아이들을 만나게 되었다.
산책로 곳곳에 수선화, 리아트리스, 등 일부러 식재한 꽃들이 있었다. 아직 잎 뿐이거나 그냥 맨땅이지만 일주일에 한 번 식물관찰일기?를 쓰기에 이만한 환경이 없다 싶다. 손톱만치의 관심도 없는 아이들을 궁뎅이 붙들어 앉혀놓는게 첫 번째 관문 일 듯 하지만. 일단 한 번 시도를 해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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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11 22:5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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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12 04:4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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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12 09:3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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