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감을 좀 가지려고 날짜를 써본다. 그러니까 오늘이 일요일. 오전에 도서관에 들러 허영심을 좀 충족시켰고, 오후엔 펑펑 쏟아지는 눈을 감사히 보다가, 나가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어 동네 산책을 했다. 시절이 가벼우니 눈이 와도 무섭지가 않더라 얼 걱정 안해도 바로 녹아주실 것이니 미리 감사했다. 차를 타고 가까이 드라이브도 했는데, 순식간에 내린 눈의 양이 많아서 가로수와 산들이 강원도쯤을 연상케했다.
내일은 월요일. 2월이지만 사실상 3월 일정 시작이라고 봐야 한다. 오후에 중요한 약속이 있고, 그리고 저녁엔 언니에게 밥을 먹자고 해야 겠다. 수요일 목요일 일정이 모두 기대된다.
도서관에선 눈에 띄는 대로 신간 코너에서, 그리고 필요한 책 몇 권을 빌려왔다. 사나흘에 한 권씩 3주만에 다 읽는 것이 목표다. 이렇게 생각하면 반은 읽어 지겠지....그리고 세 권 중에 한 권은 독후감을 쓰는 것이 목표다. 이렇게 하면 한 권은 써지겠지...
굿나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