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마루벌의 새로운 동화 7
피터 시스 지음, 엄혜숙 옮김 / 마루벌 / 2005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티벳은 마음의 고향 같은 이미지로 내게 존재했다. 내가  마음속에 그리던 티벳의 이미지를 어쩜 이토록 잘 형상화하였을까 작가적 역량에 감탄을 금치 못하며 "티베트"를 보고 또 보았다. 영이 가 닿지 않는다면 이렇게 섬세함 이미지의 형상화가 불가능하였을 것이다.

종교와 신화, 자연과 인간, 체코와 티벳이라는 공간을 넘나들고 유년과 성년의 기억이 결합하고 그 구조 속에서 소품들이 몫을 다하고 인간의 성숙과 물질문명의 폐해를 골고루 이야기하는데, 그것이 인간적이며 예술적이어서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자극적인 것은 순간에 혹하지만 오래 가지 못한다.

 

종교적인 내용은 왼쪽의 만다라 그림으로 불교적인 윤회의 사상을 반복된 그림으로 표현하였다. 

신화적인 형상화는 만다라 그림 속의 형상들 그리고 물고기 그림등에서 나타난다. 예티등

티벳의 자연 환경을 두 페이지에 걸쳐  디자인화 된 그림으로 반복 표현하고 있다.

 

징글벨 소년이나 거인들은 신화적이고 종교적인 인물의 복합체이자 구원의 인물이다.

공간의 교차 편집. 아이가 어른이 되는 과정에서 느꼈던 상실감을 이야를 통해

하나 하나 채워 가고 마지막에 아이와 아버지의 결합으로 아이들에게 안도감을 주는 엔딩.

 

저자의 자연적이고 신화적인 공간이 외침을 받아서는 안된다는 메시지는

러시아의 외침의 받았던 조국의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  조국의 현실과 티벳의 현실을 비교하고 있으며 색깔을 통해 신비함을 더했다. 열정과 자유를 해탈의 이념과 메시지를 노래했다.  

과거와 현재 아이와 아빠 환상과 회상이 번갈아 나타나면서 신비로움을 더했다.

영혼을 관통하는 그림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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