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를 잘 못 읽지만, 커피 이야기라 그냥 한 번 구입해봤다. 기대에 못 미친다는 지인의 말을 듣고 기대 없이 봐서 그런지 이정도면 훌륭하다는 생각이다. 고증?도 그렇고 스토리도 그렇고 내 수준에서는 아주 재밌게 읽었다. 재미의 내용을 스펙터클 흥미진진을 기대하시는 분들이 아니라면 충분히 추천할 만 하다. 총 8개의 에피소드다.
커피 샘이 보고 싶고 커피도 마시고 싶은데, 연락도 않고 안가고 버티고 있다. 실은 이 책도 읽고 샘 드릴려고 산 것인데. 이제까지는 드립만 커피라고 생각했고 기계로 내리는 커피에는 크게 관심이 없었는데, 바리스타 시험을 본 후로는 기계에 급 관심이 많아졌다. 기계 설치에서 부터 청소까지 다 배우고 싶고, 에스프레소 잘 내리고 싶은 마음 한가득. 기계 만지고 싶고 카푸치노 만들고 싶어서 알바 자리 구해야 할 판이다. 평일 리듬을 깨기는 싫고, 주말이 지루한 관계로 주말 오전 알바 자리 찾아 봐야 겠다. 주말 아침 일찍 출근은 자신 있는데...그나 저나 커피샘은 내가 보고 싶어 한다는 것 알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