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켄슈타인 푸른숲 징검다리 클래식 13
메리 셸리 지음, 이인규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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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 징검다리 클래식'이란 이름으로 기획된 이 시리즈는, 말 그대로 청소년들이 고전의 숲으로 가기 위한 징검다리의 역할을 하기 적합하다. 서문에서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추어 원전의 의미를 해치지 않으면서 청소년들이 소화하기 쉽게 다듬은 '어스본 클래식 Usborne Classics'을 원전으로 삼았다고 밝히고 있다. 알고 읽으면서도 너무 간추린? 느낌에 읽기를 그만 둘 뻔 하였지만, 읽고 나서 생각하니 독서력이 있는 초등학교 중학년 정도도 읽을 수 읽을 수 있으리란 생각이다. 다만 책 말미의 길고 다양한 정보가 있는 해설은 고등학생 정도의 눈높이가 아닌가 한다. 본문 내용과 해설의 수준이 불균형이라면 불균형인데, 해설을 읽고 안 읽고는 독자의 선택이니 처음 읽는 고전 시리즈로는 괜찮다는 생각이다. 갈바니 동물 전기나 알레브투스 마그누스, 파라셀수스, 코르넬리우스 아그리파등 빅터가 영향을 받았다는 이론가들에 대한 소개, 저자인 메리 셀리에 대한 이야기등이 아주 흥미진진했다. 단지 괴물이야기로만 읽힐 수 있는 <프랑켄슈타인>이 어떤 배경에서 탄생했고 어떤 중의적 의미를 갖고 있는가 하는 문제는 청소년들이 그냥 읽고는 알 기 힘들기에 이런 해설이 있는 시리즈물은 고전 처음 읽기로 아주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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