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최인호의 소설을 읽었던가? 좀 이름있거나 베스트셀러다 싶은 것들은이상하게 손이 안가는 습이 있어어쩌면 최인호의 소설은 한 편도 안 읽었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든다.최인호 대표 중단편선<견습환자> 속의 「술꾼」(1970)을 읽고 소름이 돋았다.최근 읽은 플래너리 오코너의 단편들도 기절하게 좋았는데우리나라에도 이런 단편이 있었구나다행이다. 문장을 벼린다는 것은 이런 경우를두고 하는 말이구나. 소설가란 아무나 되는 것이아니구나 라고 느끼며 읽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