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톤 프로젝트 - 1집 유실물 보관소
에피톤 프로젝트 (Epitone Project) 노래 / 파스텔뮤직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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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 말고도, 한숨이 늘었어,해열제,반짝반짝 빛나는..
모두 눈물 나는 노래들이다.
현악기 소리..타악기 소리..건반 악기 소리...목소리...
소리..소리..소리들이 마음을 때린다.
소리를 골라 듣는다.
어떤 소리는 옥양목을 칭칭 감은 방망이로 가슴을 치는 것 같고
어떤 소리는 살살 쓰다듬고
어떤 소리는 가만가만 어루 만진다
어떤 소리는 가슴 속으로 늑골을 뚫고 흘러 들어 온다
저 부드러운 것은 어쩌면 뼈를 뚫고 들어와
뇌속으로 올라가는 느낌인건지 알 수가 없다
현의 소리는 어쩜 저렇게 천갈래 만갈래로 섬세한건지
소리,라는 말은 왜 이케 이쁜 건지
우리말이 이쁜 것 조차 너무
아프게 와 닿는다
아파서 죽을 것만 같다.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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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맹이 2015-01-20 16:03   좋아요 0 | URL
유채꽃 손편지 좋네요. 추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