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장 말고도, 한숨이 늘었어,해열제,반짝반짝 빛나는..모두 눈물 나는 노래들이다. 현악기 소리..타악기 소리..건반 악기 소리...목소리...소리..소리..소리들이 마음을 때린다. 소리를 골라 듣는다. 어떤 소리는 옥양목을 칭칭 감은 방망이로 가슴을 치는 것 같고어떤 소리는 살살 쓰다듬고어떤 소리는 가만가만 어루 만진다어떤 소리는 가슴 속으로 늑골을 뚫고 흘러 들어 온다저 부드러운 것은 어쩌면 뼈를 뚫고 들어와뇌속으로 올라가는 느낌인건지 알 수가 없다현의 소리는 어쩜 저렇게 천갈래 만갈래로 섬세한건지소리,라는 말은 왜 이케 이쁜 건지우리말이 이쁜 것 조차 너무아프게 와 닿는다아파서 죽을 것만 같다.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