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시 장인: 지로의 꿈
데이빗 겔브 감독, 오노 지로 외 출연 / 아트서비스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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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학교 때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이 <퀴리부인> 평전이었다. 나는 '사람' 그 자체가 주인공인 책이나 다큐를 좋아한다. <지로의 꿈>이 극장에서 상영 되고 있을 때 벼르다 못 간 기억이 있어 문득 찾아 보니 도서관에 있어서 빌려 왔다. 다큐를 찍을 당시 85세였던 스시 장인 지로. 그 근면성과 끈기에 존경을 표한다. 한 인간과 그가 꾸리는 스시 레스토랑, 그리고 인터뷰를 통한 일대기를 엿볼 수 있었다. 거대한 수산 시장과 시장 상인들 그리고 초밥에 필요한 특별한 쌀과 밥 짓기, 주방에서 벌어지는 숙련의 과정 모든 것이 신세계였다. 초밥을 쥐는 노련한 손놀림, 반짝이는  스시의 비주얼은 아름다웠으며, 지로의 직업에 대한 철학은 한 마디 한 마디가 경구였다. 중고등학교 직업 교육 시간에 아이들에게 보여주면 좋을 것 같다.

 

어떤 일을 해야 할 지 결정을 내렸다면 그 일에 몰두를 해야만 합니다. 자신이 하는 일을 좋아하고 그 일에 반해야 합니다. 이게 안돼 저게 안돼 하면 평생을 한들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기술을 익히겠다고 생각하면 평생 노력하며 기술을 연마해야 합니다. 그게 성공의 비결이죠.

또한 길이 길이 남들로 부터 존경 받는 비결이라 하겠습니다. 

 

높은 경지에 도달하고 더 발전하길 바랄 뿐이죠 저 역시 같은 일을 계속하며 발전합니다 그래도 항상 개선의 여지는 있고 꾸준히 발전해 정상에 오르려 하지만 정상이 어딘지 아는 사람은 없습니다

 

수십년 일한 지금도 내 기술이 완벽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종일 희열을 느낄 만큼 스시 만드는 일이 좋아요 그게 바로 장인 정신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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