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맑아진 하늘이 떴다 어젯밤 쏟아진 소나기 때문일까 기분이 좋다 오늘은 한강을 달려나 보자 오래 된 자전거 먼지를 닦아 낸다 그럴듯하다 어느 쪽으로 출발을 해볼까 그래 맞바람이 부는 쪽으로 그렇게 달린다 신나게 달린다 어딘지 모르는 끝까지 가보자 이렇게 달린다 끝없이 달린다 강물이 부른다 태양은 뜨겁다 잠시 목이나 축이고 가자 커다란 다리 밑 그늘에 멈춰 본다 바람이 분다 여기가 어딘지 살펴나 보자 왜인지 익숙한 풍경이 펼쳐진다. 정신이 아득하다 울창한 갈대숲 커다란 버드나무 네가 좋아하던 함께 했던 그 곳 계속 해서 달린다 모른 척 달린다 생각하지 말자 휘달려 가보다 그대로 달린다 끝없이 달린다

옥수 사진관 2014년 10월 선공개 싱글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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